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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FIFA 회장 선거 못 나온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FIFA 회장 선거 못 나온다

등록 2015.12.21 19:17

정백현

  기자

FIFA, 블라터·플라티니에 8년 자격정지 처분···두 사람 모두 항소 의사

제프 블라터 현 국제축구연맹 회장(왼쪽)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나란히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제프 블라터 현 국제축구연맹 회장(왼쪽)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나란히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후임 회장 선임이 유력해보였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함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FIFA 윤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 각각 8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또 블라터 회장에게 5만스위스프랑(약 5916만원), 플라티니 회장에게는 8만스위스프랑(약 9466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윤리위는 이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남용했다”며 지난 2011년 블라터 회장이 플라티니 회장에게 FIFA 자금 200만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지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리위는 블라터 회장이 이해 상충과 성실 위반, 금품 제공 등에 대한 윤리위 규정을 위반했으며 플라니티 회장은 역시 이해 상충, 성실 위반 규정을 어겼다고 판결했다.

이번 자격정지 처분으로 블라터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17년간 회장직을 맡아온 FIFA 회장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플라티니 또한 내년 2월로 예정된 후임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결정에 앞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양측은 모두 2011년 주고받은 200만스위스프랑은 플라티니가 1999년부터 3년간 FIFA 회장 자문 역할을 한 데 대한 급여이며 블라터의 승인을 거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들은 모두 이미 윤리위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히면서 여전히 긴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플라티니는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FIFA 기술고문으로 일했던 임금을 당시 FIFA 재정 상황 상 다 받지 못했다가 뒤늦게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계약서가 없다는 것에 대해선 ‘구두 약속’이라는 말로 변명해왔다.

이들의 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2월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글로벌 축구계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UEFA 회원국들의 이해타산에 따른 움직임에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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