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0℃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7℃

  • 강릉 11℃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8℃

  • 여수 17℃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8℃

불황이라도 따뜻한 연말···유통업계 사회공헌 ‘활발’

불황이라도 따뜻한 연말···유통업계 사회공헌 ‘활발’

등록 2015.12.17 15:20

황재용

  기자

올해 어려움 겪었지만 소외이웃 돌아보자는 취지김장·연탄나눔은 물론 새로운 방식 다양하게 등장

사진=롯데그룹 제공사진=롯데그룹 제공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소외이웃을 돌아보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장·연탄나눔 등 이전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나눔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겨울철 봉사활동의 대명사인 김장나눔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CJ그룹은 임직원 2000여 명이 3~6명씩 팀을 이뤄 전국 공부방 300여 곳에서 김치를 담그는 ‘찾아가는 김장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마트 역시 전국 145개 점포에서 ‘희망김장 나눔축제’를 열었으며 AK플라자와 SPC그룹, 매일유업과 KT&G 등 다양한 업체들도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김장나눔과 함께 대표적인 나눔활동으로 자리한 연탄나눔도 빼놓을 수 없다. 이디야커피가 이달 초 ‘나눔의 기쁨, 따뜻한 겨울, 이디야의 동행 2015’를 전개했으며 CJ헬스케어는 생산공장이 위치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라면, 쌀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는 회사 특성에 맞거나 직원들의 재능기부 등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연말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구세군과 연계한 연말 자선냄비 모금 행사인 ‘2015 롯데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설치된 자선냄비 중 가장 큰 수준인 건물 2층 높이(높이 6m·가로 5m)의 초대형 자선냄비가 설치됐으며 백화점과 마트 등 롯데그룹 유통사 70곳에도 자선냄비가 별도로 마련됐다.

GS리테일은 생식품을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국 GS수퍼마켓 매장에서 매일 야채와 과일, 우유 등의 생식품을 각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오 아울렛은 18일부터 수익금 일부를 지역 소외이웃들에게 기부하는 ‘행복나눔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뷰티기업 애경도 세제와 치약 등 생필품이 담긴 희망꾸러미를 나누며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 한화갤러리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화점 임직원과 협력업체, 고객의 기부 물품을 받고 기부 물품을 제공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사회를 여는데 기여하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기부를 하면 LED 조명이 바뀌면서 캐롤이 흘러나오는 ‘디지털 자선 트리’를 운영한다. 기부와 동시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나눔활동으로 12월 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식음료업계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맞춤 조제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홀몸노인 돌봄활동’도 한국야쿠르트에서만 볼 수 있는 활동이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연말인 만큼 소외이웃을 돌아보고 주위에 따듯한 정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임직원의 참여와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