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금협상서 성과금·격려금 주식지급 최종 제시

현대중공업은 임금협상을 통해 올해 성과금과 격려금을 회사 주식으로 지급하는 등의 제시안을 최종 제출했다.

16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백형록 위원장이 이끄는 새 집행부와 임협 재교섭을 갖고 이 같은 안을 내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제시안은 최종안이며, 올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할 성과금(미확정) 중 100%를 회사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격려금 100%도 같은 방식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존에 현금으로 지급하던 성과금과 격려금을 주식으로 지급키로 결정된 가운데 조합원들이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 집행부와 교섭을 통해 제시한 임금 호봉승급분인 2만3000원, 격려금 15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20억, 임금과 직급체계,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사내협력사 처우개선 등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한편 노조는 내부회의를 통해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