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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내가 국산차 ‘베스트셀링 카’

2015년 내가 국산차 ‘베스트셀링 카’

등록 2015.12.03 09:50

윤경현

  기자

현대차 ‘쏘나타’-아산이 가장 아낀 차...국내 최장수 브랜드〈br〉기아차 ‘모닝’-경차 대표 브랜드...스포티지.k5 앞질러 〈br〉한국지엠 ‘더 넥스트 스파크’-경차를 넘어선 프리미엄 경차...글로벌 진출까지 〈br〉르노삼성차 ‘SM5'-르노삼성차 DNA를 품은 효자...신뢰도 1위 〈br〉쌍용차 ’티볼리‘-글로벌 프로젝트 첨병...가격.품질 한수위 소형SUV 대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차량은 60여 종이 넘는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로 국산차를 위협하는 수입차의 맹공에서도 굳건히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지키고 있는 토종 베스트셀링카들이 있다. 이들 모델들이 안방 시장을 지킨 이유는 가격, 배기량, 디자인, 내구성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수입차의 틈바구니에서 국산차 메이커를 대표하는 모델로서 자존심을 지켰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올해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국산차를 빛낸 베스트셀링카들의 매력은 이렇다.

현대차 LF쏘나타 터보.현대차 LF쏘나타 터보.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쏘나타 ‘깨지지 않는 신화’=현대자동차 쏘나타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꼽힌다. 아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92년 가장 아꼈던 차로 유명하다. 쏘나타는 올 11월을 맞이하며 ‘이립(而立)’ 즉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중산층의 상징으로 끝임 없는 사랑을 받아온 쏘나타다. 더욱이 4세대 EF 쏘나타는 가혹한 북미시장에서도 ‘제대로 만든 차’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일본차와의 경쟁에서 선봉장 역할을 담당한 세단이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재 7세대까지 생산되며 올 10월 판매량 기준 8만5432대로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만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현대차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국산차 최초로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7가지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2016년형 쏘나타’는 기존 2.0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에서 1.6 터보, 1.7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주력 엔트리 모델인 2.0 CVVL의 경우 연비 및 안전 사양을 향상시킨 반면 판매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 더 뉴 모닝.기아차 더 뉴 모닝.


◇경차 독보적인 존재 ‘모닝’=기아자동차에서 경차 모닝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최근 SUV 신드룸을 만들며 판매에 쾌조를 보이고 있는 스포티지도, 기아차의 구세주로 칭송받는 K5도 모닝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올 1~10월까지 판매량은 7만176대다. 지난해 판매된 총 7만6846대를 쉽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 모닝은 지난 2004년 1세대 모닝을 시작으로 현재 2세대 ‘더 뉴 모닝’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은 요인은 ‘경제성’이다. 이미 가족형 차량으로 구매한 이후 차량 한대를 추가로 구입해야할 때,?차량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경제적인?부담 때문에 고민하게 될 때도?떠오르는 차량이 모닝이다. 지금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가 높아질 무렵 모닝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도 ‘경제적인 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출시된 더 뉴 모닝은 안전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또한 내외장 디자인을 보강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파워스티어링 휠(MDPS),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스마트한 경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한국지엠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프리미엄 경차 대표 브랜드 ‘스파크’=한국지엠주식회사는 쉐보레 브랜드로 올 10월까지 내수시장에서 12만8671대를 판매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은 ‘더 넥스트 스파크’다.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되기 이전부터 미국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트랜스포머에서 악동 감초 역할로 활약한 주인공이 스파크다. 스파크의 꾸준한 판매는 경쟁 차종 기아 모닝과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스파크는 올 10월 기준 4만7626대가 판매됐다. 특히 출시 첫 달인 지난 8월 모닝을 33대 차이로 앞서며 7년8개월 만에 경차 1위 자리를 탈환하며 경차 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프리미엄 경차의 새 기준을 정립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아 모닝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쉐보레 신형 스파크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키로 한 것. 한국지엠은 지난 14일 경남 마산항에서 북미 수출용 신형 쉐보레 스파크를 처음으로 대규모 선적했으며 올해 연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전 세계 40여 개국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경제성을 강화한 ‘더 넥스트 스파크 에코’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 SM5 디젤.르노삼성차 SM5 디젤.


◇르노삼성자동차 개국 공신 ‘SM5’=르노삼성자동차는 ‘SM5’로 대표되는 메이커다. 지난해 연말 크로스오버 QM3의 선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르노삼성차 DNA는 여전히 SM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을 지탱해온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1998년 1세대 SM5를 시작으로 현재 3세대 SM5 노바까지 가장 신뢰도 높은 차량으로 굳건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올 1~10월까지 2만225대를 판매하며 르노삼성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고객들이 SM5를 선택한 주요인은 품질, 2위가 안전도, 그 다음 승차감이 뒤를 이었다. 중형차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요인 1위는 디자인, 2위 가격, 3위 모델 명성 순인 반면, SM5는 일반적인 구매 요인 4~6위인 안전, 품질, 승차감이 1~3위를 차지한 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즉, SM5는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이나 월 판매조건에 변동 폭이 큰 가격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세단이라는 공식을 만든 것이다.

쌍용차 티볼리.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글로벌 프로젝트 서막 ‘티볼리’=쌍용자동차에서 ‘티볼리’는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첨병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티볼리’ 광풍을 이끌며 소형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차량으로 올해 쌍용차 최대 수학으로 불릴 정도다. 이미 올 10월까지 국내시장에서 3만4885대, 수출 1만5638대를 기록했다. 소비자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티볼리의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력이다. 가솔린 1795만원부터 디젤 2045만원으로 시작하는 판매가격은 생애 첫차를 꿈꾸는 유저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1795mm의 동급 최대 전폭에 넉넉한 2열 공간, 동급에서 가장 많은 71.4% 고장력 강판을 차체에 사용했으며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여 성능과 품질에서 글로벌 표준 소형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고성능과 고연비를 갖춘 디젤 모델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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