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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에서 솔로’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그룹에서 솔로’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등록 2015.12.01 06:00

김아름

  기자

이홍기-씨엘-길, 솔로 컴백 및 데뷔다양한 장르로 리스너 사로잡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그룹 소속 멤버들의 홀로서기가 올해에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샤이니 종현, 에프엑스 엠버를 시작으로 올해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블락비 지코를 비롯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태연과 블락비 박경까지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며 인기몰이에 나선 것.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연말까지도 그룹 내 솔로 열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그룹에서 솔로’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기사의 사진


◆ FT아일랜드의 일등 공신 이홍기, 데뷔 9년만에 첫 홀로서기

가장 먼저 올 연말 솔로 열풍의 시작을 알린 가수는 FT아일랜드 이홍기다. 지난 2007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최정상급 밴드로 올라선 FT아일랜드 메인보컬 이홍기가 데뷔 9년만인 지난 18일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FM302’를 발표했다.

이홍기의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FM302’는 라디오 주파수 변조방식인 FM과 이홍기 생일인 3월 2일을 합친 단어로, 각각 다른 라디오 주파수마다 다양한 자신의 음악들이 세상에 울려퍼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한 이홍기 솔로 타이틀곡 ‘눈치 없이’는 이홍기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살린 발라드곡이다. 특히 웅장한 스케일의 멜로디에 이홍기의 강점인 애절한 보이스와 후반부에 터지는 시원한 고음이 어우러졌으며,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슬픈 감성을 대변한다.

이홍기는 차세대 록 보컬리스트로 일찌감치 뛰어난 입증한 바 있다. 이미 오랜기간 솔로 앨범을 차근 차근 준비해오고 있었던 이홍기는 첫 솔로 활동곡으로 고심끝에 발라드 ‘눈치 없이’를 선택했다.

‘눈치 없이’ 뮤직비디오는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이홍기의 상대역으로 배우 박신혜가 6년만에 함께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몰기도 했다.

앞서 이홍기는 앨범 발매일에 가진 쇼케이스에서 “FT아일랜드가 아닌 음악을 상상해본적이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FT아일랜드의 다음 앨범 전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도전의 의미도 있다. 기존의 제가하던 ‘사랑앓이’와 같은 발라드가 아닌 감성적인 발라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앨범을 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간 이홍기는 FT아일랜드에서 거친 남성으로, 또 때론 부드러운 남자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녹여왔다. 이미 음악적인 실력은 인정받은 이홍기가 솔로 아티스트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룹에서 솔로’ 열풍, 연말까지 이어진다 기사의 사진


◆ 美 데뷔 카운트다운 돌입···솔로 프로모션 돌입한 2NE1 씨엘(CL)

걸그룹 2NE1의 씨엘도 2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씨엘은 지난 21일 오후 음악 공유사이트인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HELLO BITCHES’의 음원고 안무 영상을 무료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씨엘은 음악 전문 사이트 노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믿어주고 서포트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는 더 많이 준비된 것들 중 아주 작은 부분이다”라며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이번 영상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 사람들이 그냥 즐기면서 들어주셨으면 해서 무료 공개를 하게 됐다. 팬들을 위한 선물인 셈”이라며 음원 무료 공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HELLO BITCHES’는 미국 진출을 앞둔 씨엘의 사전 프로모션 곡으로, YG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Jean-Baptiste가 작곡을 맡았으며, 테디를 비롯해 씨엘과 Danny Chung, Jean-Baptiste가 작사에 참여했다.

지난 2009년 2NE1의 리더로 데뷔한 씨엘은 독보적인 콘셉트와 개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에는 첫 번째 솔로곡 ‘나쁜 기집애’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간 2NE1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면서 특히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씨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가수로 성장하며 본격적인 미국 지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 씨엘의 활동으로 음악적인 역량을 평가 받으며 현지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신곡 ‘HELLO BITCHES’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씨엘은 현재 미국 진출 앨범 작업 및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작업을 완성했고, 본격적인 미국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씨엘은 12얼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 참여해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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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 변신, 놀랐쥬?” 리쌍 길, 오랜 준비 끝 16년만의 홀로서기

아이돌 그룹들의 솔로 데뷔에만 초점이 모아지고 있을때, 조용히 홀로서기를 준비한 뮤지션도 있다. 바로 국내 ‘명불허전’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이다.

길은 지난 25일 0시 첫 솔로 앨범 ‘R.O.A.D PROJECT#1’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월 리쌍 개리가 첫 솔로 앨범 ‘2002’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루며 입지를 다져오고 있는 가운데, 길 역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담은 솔로 앨범 발표로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이번 길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바람아 불어라’는 길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에 진정성이 묻어나는 가사가 포인트다. 또 다른 타이틀곡 ‘But’은 명품 보컬 백지영이 피처링을 맡았으며, 애절한 이별의 이야기를 담아 대중성 짙은 곡으로 완성됐다. 피아노 연주는 선우정아와 기타에는 곽진언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 배우 류현경이 ‘바람아 불어라’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고, 모델 김진수가 출연해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시키며 길의 홀로서기에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길은 오래 기간 준비해온 이번 첫 솔로 앨범으로 길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지금까지 대중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온 경험과 연륜을 통해 깊이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이번 길의 솔로 앨범은 길의 감성과 감각을 완연하게 드러내며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담았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정성 느껴지는 삶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들로 겨울 감성에 포근하게 자리 잡을 곡들을 담았으며, 길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집중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또 묵직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길의 보이스에 세심하고도 여린듯 한 반전 감성이 어우러지며 홀리듯 빠져드는 수록곡들로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롭게 변화된 음악으로 길의 역량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가요계에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길이 속한 그룹 리쌍은 12월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리쌍컴퍼니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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