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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예능 ‘해피투게더3’ 제자리 찾았다··· 재미+시청률 두마리 토끼 잡아

장수예능 ‘해피투게더3’ 제자리 찾았다··· 재미+시청률 두마리 토끼 잡아

등록 2015.11.20 08:05

홍미경

  기자

사우나에서 나온 장수예능 ‘해피투게더3’가 예열을 끝내고 제자리 찾았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영상캡처사우나에서 나온 장수예능 ‘해피투게더3’가 예열을 끝내고 제자리 찾았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영상캡처


사우나에서 나온 장수예능 ‘해피투게더3’가 예열을 끝내고 제자리 찾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는 김이나-유재환-하석진-박나래-홍진호가 ‘MC들에게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출연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MC들의 팬이 아닌 아닌 MC 사냥꾼의 면모를 보이며 ‘해투’ MC 군단을 쥐락펴락하는 거침없는 토크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와 함께 갈수록 강력해지는 MC군단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며 ‘해투’만의 왁자지껄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왁자지껄 유쾌만발한 토크의 향연은 시청률을 상승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사.빠 특집’은 전국 시청률 6.3%, 수도권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섯 MC들의 케미와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청률은 '해피투게더3'의 개편에 청신호를 보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김이나-유재환-하석진-박나래-홍진호 등 게스트 5인방은 시작부터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하석진은 “오늘 방송이 이런 특집인줄 몰랐다”면서 전현무에게 낚여서 출연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나래는 “조세호의 팬? 갖다 붙인거다”라고, 홍진호는 “예능인 김풍의 팬이 아니라 만화가 김풍의 팬이다. ‘김풍 병풍’이라고 악플을 달고 있다”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김이나-유재환-하석진-박나래-홍진호는 MC 5인방을 향한 칭찬과 폭로전을 오가는 버라이어티한 토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김이나는 “유재석보다 웃긴 분들은 많지만 유재석에 대한 소문들이 꾸준히 좋은 걸 보면서 진짜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못 말리는 ‘유느님 찬양론’을 펼쳤다.

동시에 유재석을 도촬한 사진을 공개하고 “유재석이 사람을 좀 가린다. 나에게는 건조하게 문자를 보내는데 산다라 박에게는 이모티콘을 계속 보낸다더라”며 질투를 폭발 시키는 등 평소 지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환은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말투로 박명수를 웃으면서 두 번 죽이는(?) 신공을 발휘했다.

유재환은 “평소에 박명수가 정말 잘해준다”면서 박명수의 자상한 면을 알리면서도 박명수에게 욕을 많이 먹지 않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말 많이 먹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욕을 다 먹어 봤습니다”라고 답하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나아가 홍진호는 “김풍은 SNS 팔로어를 예쁜 여자들이랑만 한다”고 밝히는 등 절친 김풍의 숨겨왔던 사생활을 샅샅이 폭로했고, 홍진호의 폭로세례에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김풍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홍진호는 옆자리에 앉은 박나래가 하석진에게 푹 빠져 자신에게 등을 지고 앉은 초유의 사태 속에서 “나도 병풍이 됐다”면서 셀프 디스까지 감행해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 5인방은 각각의 매력을 십분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동원, 임시완과 더불어 연예계 3대 공대 오빠로 유명한 하석진은 공대 재학시절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 인기가 많지 않았다. 이성에 되게 굶주려 있었다”는 화끈한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공대생들만이 아는 ‘19금 비디오’ 은폐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셀카용 코믹한 표정연기까지 시원하게 선보이며 치명적인 공대오빠의 매력을 터뜨렸다.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는 장안의 화제인 ‘나래빠’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특히 유재환이 “(나래빠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지인 100명 중 99명이 극구 반대를 했다. 특히 신영누나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못 보낸다고 했다”고 밝혀 ‘나래빠’의 정체에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켰다.

이어 박나래는 “하석진씨를 꼭 초대하고 싶다. 스케줄이 빡빡하시니까 1박 3일 코스 있다. 하드코어 코스, 소프트 코스도 있다”면서 열혈 구애를 펼쳐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박명수-전현무-조세호-김풍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박명수는 ‘젓갈 방귀’로 강렬한 임팩트를, 전현무는 ‘커플 아로마 마사지’의 의혹을 남겼다.

이어 조세호는 개그우먼 장도연을 향한 짝사랑을 의심받으며 국민 고백남에 등극했고, 김풍은 홍대 왕자라는 이면이 발각됐다. 유재석의 탄탄한 진행 속에서 각각의 MC들이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면서 이들의 케미스트리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에 ‘해투’ 고유의 시끌벅적한 매력이 되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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