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상태’ 제주에 새 공항 건설···정부 “4조1000억 투입”(상보)

기존 제주공항 계속 운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포화상태가 된 제주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 지역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2제주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공항이 건설돼도 현재 제주공항은 계속 운영된다.

국토부는 활주로 1개의 제2 공항을 만들 경우 공사비가 4조1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환경 훼손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 기존공항 확장 ▲ 신공항으로 이전하고 기존공항 폐쇄 ▲기존공항을 운영하면서 제2공항 건설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했다.

기존 제주공항을 해양환경 훼손과 9조4000억원의 과다한 공사비가 들어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기존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역시 환경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문제점으로 꼽혔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도의원과 주민자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결과 발표회를 했다.

제주 제2공항 위치도 위성지도(출처=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위치도 지도버전(출처=국토교통부)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