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 서울 18℃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18℃

  • 강릉 11℃

  • 청주 18℃

  • 수원 17℃

  • 안동 13℃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8℃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1℃

  • 창원 15℃

  • 부산 12℃

  • 제주 14℃

SKT, CJ헬로비전 인수 임박···유료방송시장 일대 파장 예고

SKT, CJ헬로비전 인수 임박···유료방송시장 일대 파장 예고

등록 2015.11.01 19:51

이어진

  기자

1위 사업자 KT 턱밑까지 추격,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인수를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업계 1위 사업자다. SK텔레콤은 단숨에 유료방송 가입자수 측면에서 1위 사업자인 KT에 근접한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은 최저 1조원, 최고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통신과 유료방송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유료방송 사업자 중 1위 업체인 KT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커진다. 합병이 성사될 시 매출 4조원, 가입자 750만명을 보유하게 된다.

유료방송시장 중 IPTV 부문서 SK텔레콤은 2위 업체다. 1위는 KT로 IPTV인 올레TV 가입자만 615만명에 달한다. KT의 경우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입자 규모는 200만명이다. 케이블방송 부분에서 CJ헬로비전은 국내 1위 업체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게 된다면 유료방송 가입자 격차를 100만명 이내로 추격하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통신사를 통한 케이블업체의 인수가 이번이 역대 처음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통신사의 케이블업체 인수인데 각각 무선분야, 케이블 분야 1위 사업자끼리의 인수합병이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각기 다른 분야였던 유료방송과 무선통신사업자가 정보통신기술 고도화에 따른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파장이 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유선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를 확보하고 있던 상황이지만, KT에 뒤쳐 2위 사업자에 머물러야만 했다. 최근 홈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선도사업자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선 분야 경쟁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IoT 뿐 아니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결합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완료될 시, 결합상품 SK텔레콤의 무선 분야 50% 점유율이 유선분야로 영향력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SK텔레콤은 무선분야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선까지 모두 아우르는 유무선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