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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맥시마’ 레이싱DNA+플그래십..아내·연인 몰래 달리자

[NW시승기]닛산 ‘맥시마’ 레이싱DNA+플그래십..아내·연인 몰래 달리자

등록 2015.10.28 15:25

윤경현

  기자

운전의 재미 더한 배기사운드...국내 초기 모델 완판

데일리카로 새로운 경험을 2도어 꿈을 잊어버린 운전자라면 맥시마를 추천하고 싶다. 2도어를 혐오하는 아내 또는 연인은 맥시마가 스피드의 발톱을 감춘 세단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진=한국닛산 제공데일리카로 새로운 경험을 2도어 꿈을 잊어버린 운전자라면 맥시마를 추천하고 싶다. 2도어를 혐오하는 아내 또는 연인은 맥시마가 스피드의 발톱을 감춘 세단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진=한국닛산 제공



닛산의 레이싱 정신을 이어가는 스포츠 세단 ‘맥시마’다. 주행하는 동안 잡념은 사라진다. 특유의 배기사운드로 인해 운전의 재미는 플러스. 엣지있는 디자인은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여는 듯하다. 닛산 모터스포츠 DNA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공을 들인 모델은 어디를 가든 인기다. 8세대로 불리는 닛산 맥시마는 국내 판매되는 150대 모두 완판됐다. 고무적이다. 틈새시장을 노린 한국닛산의 조커가 통한 것이다. 한국닛산은 추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다. 고객들의 계약이 이어지면서 일본 본사와 전화통화는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닛산 측의 설명이다.

닛산 맥시마는 지난 1981년 1세대 모델을 미국시장에 출시한 이후 올 6월 8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6기통 3500cc 엔진에 최고출력 303마력으로 무장한 맥시마는 올 10월 한국 시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판매된 것.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맥시마와 비슷한 유형의 차량을 출시했다. 하지만 판매율은 기대 이하다. 하지만 맥시마는 다르다. 탄탄한 기본기에 닛산 특유의 가속성능과 제동능력, 와인딩 능력과 복원력 어느 하나 흠잡을 것이 없다.

먼저 맥시마의 압권은 외관 디자인이다. 일본 사무라이 복장을 연상케 하는 전면부는 강인함과 날카로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LED 시그니처 램프가 더해져 4도어 스포츠 세단을 강조한다. 전면부만 본다면 쿠페로 착각할 수도 있다.

주행의 역동성을 강조한 엣지있는 사이드는 마치 스포츠 쿠페를 연상케할 정도로 날카로운 라인을 채택했다. 일반적인 세단과는 차별성을 강조한 듯하다. 리어 스타일은 과하지 않다. 전면에 역동성을 강조했다면 리어는 차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균형을 맞췄다.

실내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포인트를 강조했다.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 7인치 계기판은 주행과 함께 직관적이다. D컷 스티어링 휠, 버킷시트는 맥시마의 포지셔닝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어떠한 주행에도 운전자를 잡아주는 시트는 맥시마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고 싶다.

운전은 즐겁다. 일반적으로 정숙성을 강조하는 소비자라면 다소 거슬릴 수도 있지만 스포츠 세단임을 감안한다면 경쾌하다. 3500cc 6기통 VQ엔진에서 뿜어지는 사운드에 고속구간으로 이어지면서 앙칼진 사운드의 재미를 느낀다면 맥시마 시승 이후 맥시마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번 맥시마 시승에서는 특별히 연비 주행은 하지 않았다. 맥시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라면 연비에 연연하며 구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인 복합연비인 9.8km/ℓ임을 감안할 때 트립 상 평균연비는 8~9km/ℓ를 나타냈다. 최고속도와 다양한 주행테스트를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다.

주행모드에서 스포츠모드를 선택했을때 사운드와 고배기량에서 뿜어져 힘은 맥시마가 미국시장에서 인기있는 모델로 평가 받는지 알 수 있다.

닛산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니스모(Nismo)’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닛산과 모터스포츠 단어를 조합해서 만든 브랜드로 일본 내구레이스와 포뮬러 재팬, 데이토나 24시, 르망24시에 차량을 출전시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닛산자동차 내에서도 모터스포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닛산의 스포츠 세단 맥시마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 모델이다. 모터스포츠 혈통을 이은 경주마다.

데일리카로 새로운 경험을 찾는다면 2도어 쿠페 꿈을 잊어버린 운전자라면 맥시마를 추천하고 싶다. 2도어를 혐오하는 아내 또는 연인은 맥시마가 발톱을 감춘 세단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판매가격은 437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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