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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드라마···2..0%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디데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드라마···2..0%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등록 2015.09.26 09:32

김아름

  기자

'디데이'./사진=JTBC'디데이'./사진=JTBC


영화를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내 최초 재난 메디컬 드라마 ‘디데이’가 충격과 공포, 경악의 서울 대지진 이후의 서울 모습을 공개하며 소름 돋게 했다.

이 같은 '디데이'의 파워는 뜨거운 입소문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디데이'의 시청률은 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얼마나 더 상승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25일 방송된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 (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제작 ㈜SMC&C) 3회에서는 지극히 평온한 지진 직전의 서울의 모습과 함께 6분간 이어진 공포의 대지진 참사.. 그리고 그 후 180도 변해버린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외과의 이해성(김영광 분)과 정형외과 레지던트 정똘미(정소민 분)는 순식간에 벌어진 지진의 대형 참사의 참혹함에 할 말을 잃고, 눈 깜짝할 사이 거리는 부상자들로 넘쳐난다. 이에 이해성과 정똘미는 폭파 위기에 처한 자동차 안에서 마비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임산부를 발견하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구출을 감행한다. 한편 미래병원 응급실장 강주란(김혜은 분)은 아들과 함께 장난감을 사러 가던 중 지진을 만나고 아비규환 속에 아들을 잃어버려 충격에 휩싸인다.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국회의원 구자혁(차인표 분)은 "이 정도 지진이면 여태까지 해결하지 못할 거 해결할 수 있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하늘을 원망해야 하나 아니면 감사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용광구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은 상상이상으로 비참했고 '디데이'에 담긴 모습은 그래서 더 소름 끼치는 충격을 안겼다. 아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았던 아버지는 잔해에 깔려서도 서로의 안부를 걱정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갑작스런 지진과 밀려드는 환자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간호조무사는 집에 가서 아픈 엄마를 보겠다며 울먹여 공감을 자아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소방서 구조반장 최일섭(김상호 분)은 "이게 말이 되냐 소방관이 불을 보면서 불구경하고 있는 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약품이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건강검진 병원인 '한강미래병원'에서 응급환자들을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해성은 "의사 있고 약 있으면 병원입니다"라며 "최소와 최악에게는 총알을 쓰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하여 지진 피해자들의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사망판정을 받은 환자의 어린 보호자가 분노를 터트리는 등 병원은 금새 아비규환이 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환자들의 치료를 해오던 '한강미래병원'의 붕괴위험이 감지되면서 환자들을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이 과정에서 끝까지 벗어나지 않겠다던 환자가 붕괴되는 병원으로 들어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면서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극단으로 치닫고 만다.

70분을 5분으로 만들 정도로 숨 가쁘게 진행된 드라마 '디데이'는 시청자를 재난의 현장 한가운데로 안내했다. 생생한 재난의 현장을 구현한 CG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조차 실제 재난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공감을 높인 배우들의 열연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고, 시청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게 했다. 또한, '서울에서 실제 지진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우며 감동과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오늘(26일) 저녁 8시 30분에 4회가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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