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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당분간 유지할 듯

한은, 기준금리 당분간 유지할 듯

등록 2015.09.23 16:03

박종준

  기자

이주열 총재 경제동향간담회서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세 지원 방향으로”

한은, 기준금리 당분간 유지할 듯 기사의 사진

한국은행이 당분간 통화정책(금리) 기조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단초는 이주열 총재의 최근 작심발언에서 드러났다. 이 총재는 23일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는 기존의 스탠스는 그대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재의 현 금리수준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있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모두발언이 끝나갈 무렵 작심한 듯 “기자분들 오셨으니까 한마디만 더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지난 국정감사 때 명목금리 하한선 발언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명목금리 하한은 한 포인트로 얘기할 수 없다는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거지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향후 금리인하 시그널(신호)이 아니라는 것.

앞서 그는 지난 17일 국감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입장을 피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한은은 이전까지 저물가, 저성장 기조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저금리를 정책을 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온 상황이다.

이처럼 이 총재가 현 수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말 뒤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인 2.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는 현 경제상황에 대한 자신의 진단이 근거가 되고 있다.

때문에 그는 “금통위가 끝나면 늘 얘기했듯이 멘데이터가 물가안정이지만 울가가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는 기존의 스탠스는 그대로 갖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히 크고 적지 않은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어 우리의 펀더멘털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화 될 것이라는 이 총재의 다소 낙관적인 전망 속에 담긴 논리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 변수로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과 중국발 쇼크, 국내에서는 가계부채 등을 향후 우리나나라 기준금리 결정에서 변수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미국 연준(Fed)의9월 금리동결 결정은 여건의 불확실성이 미국경제, 자국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좀 더 두고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하며 우리의 금리결정에도 참고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일단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만큼 최근에 대외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게 이 총재의 의중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이 총재의 현재 경제상황 및 금리에 대한 생각은 경기회복 속도와 미국과 중국 등의 대내외적 변수를 주시하며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10월 있을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이 총재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도 지난 9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1.50%를 유지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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