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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5년만에 아웃도어 사업 접는다···모브랜드 재정비에 집중

휠라, 5년만에 아웃도어 사업 접는다···모브랜드 재정비에 집중

등록 2015.09.18 15:07

정혜인

  기자

매출 규모 약 6% 수준···내년 초까지 매장 철수

지난 11일 휠라코리아는 ‘2020 휠라 비전 선포식’을 개최, 윤윤수 회장과 김진면 사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20년까지의 기업 비전과 달성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지난 11일 휠라코리아는 ‘2020 휠라 비전 선포식’을 개최, 윤윤수 회장과 김진면 사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20년까지의 기업 비전과 달성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가 2010년 론칭한 휠라 아웃도어 사업을 5년만에 철수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아웃도어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추가 손실 방지를 위해 아웃도어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업정지 금액은 238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0%에 해당한다.

현재 휠라코리아는 주력 스포츠브랜드인 휠라를 비롯해 골프웨어 브랜드 휠라 골프, 스포티브 아동복 브랜드 휠라 키즈, 속옷 브랜드 휠라 인티모와 휠라 티바 등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이 중 휠라 아웃도어는 휠라코리아 전체 매출액의 약 6%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아웃도어 사업 매출액은 그 동안 10%가 채 안 되는 작은 규모로 이렇다 할 증감 없는 상태를 유지해왔다.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때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휠라코리아가 아웃도어 사업을 접는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휠라코리아는 약 1년 전부터 아웃도어 사업 철수를 논의했으며 그 동안 점차적으로 매장도 줄여왔다. 현재 남아있는 매장은 약 50개 안팎으로 재고 소진 등을 위해 내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매장을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휠라코리아는 사업 중단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있겠지만 그 동안 매장 운영, 마케팅 등을 위한 비용이 이익보다 컸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경계가 파괴되면서 복종간 경계가 모호해져 휠라와 휠라 아웃도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점점 많아졌다”며 “이것이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주력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노후화된 이미지의 휠라에 대해 정통성과 감성을 갖춘 브랜드로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제일모직 출신의 김진면 사장을 영입하며 브랜드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디자이너 정구호를 첫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고 휠라 브랜드 재정비도 본격화 했다.

지난 11일에는 윤윤수 회장, 김진면 사장 등이 참석한 ‘2020 휠라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0년까지 ‘기업가치 2배 신장, 매출액 2배 신장, 고객 만족도 1위, 직원 만족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대대적인 개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휠라의 리뉴얼과 재건에 회사가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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