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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1200억대 부채‘해운조합’황금‘물 쓰듯’

[국감]황주홍 의원, 1200억대 부채‘해운조합’황금‘물 쓰듯’

등록 2015.09.18 10:57

노상래

  기자

3년간 비상근 임원 퇴임기념품으로 황금열쇠 430돈 지급

해운조합이 1200억대의 부채에도 불구하고 임원 퇴직 기념품으로 과도한 황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주홍 의원이 17일 한국해운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조합이 비상금 임원 및 대의원 10명에게 퇴임 기념품으로 지급한 황금열쇠가 430돈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억 원에 해당한다.

해운조합은 회장 1인, 부회장 3인, 이사장 2인, 상무이사 3인, 이사 6인 및 감사 2인 등 총 18명의 임원과 14명의 대의원을 두고 있다. 임원 중 감사 임기만 2년이며 나머지 임원은 3년이다. 조합은 비상근 임원 퇴임 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념품을 지급해왔다.

조합의 퇴임기념품 지급 내역을 보면 2013년 6월 제19대 회장으로 퇴임한 김 모 씨에게 시가 2442만원에 이르는 황금열쇠 100돈을 지급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부회장 박 모 씨에게 황금열쇠 50돈(1100여만 원), 감사 2명에게는 각각 황금열쇠 30돈(663만 원)을 지급하는 등 3년 간 총 10명의 비상근 임원에게 지급한 기념품이 1억여 원에 달해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해운조합의 올해 7월말 기준 부채액은 1245억 6900만원이다.

황 의원은 “해운조합의 비상근 임원은 명예직이고 대부분 선사 대표들이 맡고 있다. 이들에 대해 황금열쇠 100돈 등 과도한 액수의 기념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해운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조직이지, 임원들과 선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장 기념품 지급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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