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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본격 ‘포털때리기’ 돌입···편향성 독과점 ‘맹폭’

[국감]與, 본격 ‘포털때리기’ 돌입···편향성 독과점 ‘맹폭’

등록 2015.09.17 21:31

이창희

  기자

“불공정 독점 정보유통자···문어발 아닌 지네발 확장”당 차원 공세 계속될 듯···이해진 의장 증인 소환 예고

윤영찬 네이버 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윤영찬 네이버 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포털 뉴스서비스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본격적으로 ‘포털때리기’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네이버 이해진 의장까지 국감장으로 끌어 오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국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증인으로 소환된 윤영찬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를 겨냥한 여당 의원들의 맹공이 불을 뿜었다.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이 선두에 섰다. 그는 “네이버는 시장점유율 70%를 웃도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불공정 독점 정보유통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언론과 개인의 콘텐츠를 값싸게 구입해 중간 유통자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기사 클릭당 10원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이상하지 않다”며 “네이버는 반드시 컨텐츠에 대한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어느 정도를 제공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포털 1위 네이버의 수장인 이해진 의장까지 국감장에 소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0월6일 정무위 종합감사에 이 의장의 증인 출석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의장을 부르는 것은 절대 정치적 편향이나 포털사이트 길들이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영 의원 역시 “포털 업체의 시장 지배력 남용 문제나 기존 시장에 진출해 있던 사업체와의 갈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가 검색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쇼핑·결제·콘텐츠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시장을 바탕으로 한 콜택시·대리운전·모바일상품권 등 수익구조 창출과 관련해 “이들이 문어발식, 아니 지네발식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오신환 의원은 “네이버는 PC검색 점유율 77%·모바일 검색 점유율 76%라는 독점적 지위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모바일메신저 점유율 97%라는 절대적 지위를 이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날 포털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공세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전반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공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전날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포털 관계자들이 모두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에 대한 ‘응징’을 가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토론회에서 “포털이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거나 왜곡하고 과장된 기사를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사이비 언론 행위나 동일기사 반복전송, 낚시기사 등 저질 기사 난립도 심각한 문제”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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