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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금감원 달려간 이유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금감원 달려간 이유

등록 2015.08.19 10:36

박종준

  기자

철수설 직접 해명···사업 의지 재확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그룹 회장이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을 찾아가 한국 철수설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윈터스 회장은 방한 당일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에 있는 진 원장을 찾아가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제기된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진 원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한국SC은행 행장에 현재처럼 한국인을 기용, 영업력 강화와 서비스 제고를 통해 시장 확대를 해나가겠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는 철수설 진화는 물론 한국 금융당국의 신뢰 재확인을 통한 사업 지속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윈터스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말, 진 원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SC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윈터스 회장의 의지는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소재 한국SC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은 SC그룹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헌신하겠다”고 말한 대목과 맥락을 같이한다.

진 원장은 한국SC은행의 책임경영을 위한 SC그룹의 지원을 주문한 것은 물론 국내 금융개혁에 대해 설명하며 SC그룹의 국내 금융사업과 관련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윈터스 회장이 단 하루라는 빡빡한 일정에도 본사는 물론 우리나라 금융당국을 직접 찾은 이유는 자명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SC그룹의 한국 철수설을 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 된다.

특히 올해 1월과 3월 사이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등 자회사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 발표된 반기보고서에서 영업점 축소 등의 내용들이 전해지면서 매각설은 일파만파 번졌다. 지난 6월 취임한 윈터스 회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SC은행측이 밝힌 의례적인 취임 인사 성격을 넘어 철수설에 대한 ‘결자해지’라는 더 절박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SC그룹의 한국 시장 철수설은 빌 윈터스 회장의 긴급 진화로 일단락된 모습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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