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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D-1 ‘폭풍전야’ 신동빈 ‘원톱’ 굳히나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D-1 ‘폭풍전야’ 신동빈 ‘원톱’ 굳히나

등록 2015.08.16 21:59

이주현

  기자

신동빈 승리로 경영권 분쟁 일단락 시키나
신동주 마지막 반격 카드로 새로운 국면 맞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총에선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될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마지막 반격을 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회장은 주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3일 일본으로 향했고 신 전 부회장은 주총 하루 전인 16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반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이 아버지 없이 홀로 출국함에 따라 신 회장에 대응할 어떤 카드를 내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신 회장은 이번 주총으로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한·일 롯데의 ‘원톱 굳히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총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두 가지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영 투명성 강화’를 내세우며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고리 해소라는 경영 방침을 일본 주주들을 상대로 이해를 구하는 절차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 부회장은 이달 초 방송 인터뷰에서 “주주총회에서 승리할 경우 나를 따르다가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 직전까지도 현 이사진을 해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현 이사진 해임안을 꺼내지는 못하더라도 신 회장이 상정한 2개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밝혀온 대로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에서 유리하다면 주총장에서 이사진 교체를 긴급 안건으로 내놓고 표결에 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한 상태에서 신 전 부회장의 긴급 안건이 채택되지 않으면 오히려 승기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정면승부안'의 실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 5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사외이사직 설치 등 정관 변경과 신설 관련 안건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이 지지를 받으면 신 전 부회장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주총 승리로 대세가 신 회장에게로 완전히 기울면 차후 주총 또는 소송을 벌인다고 해도 뒤집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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