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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리솜리조트 사태, 감사 취소 의혹 제기

농협 리솜리조트 사태, 감사 취소 의혹 제기

등록 2015.08.10 19:12

수정 2015.08.10 20:20

조계원

  기자

농협 리솜리조트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내부감사가 이유없이 생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검찰은 농협 리솜리조트 대출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280억원에 달하는 여신을 리솜리조트에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이 대출 심사부에 대해 계획됐던 감사가 취소됐다.

농협 전직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부에 대한 감사는 실시 직전 돌연 취소됐다.

이와 관련 당시 여신심사2단장인 이모 씨는 검찰에 “리솜리조트 뒤에 누가 있는지 아느냐며 대출을 승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내부고위 인사의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협은 “2011년 4월 농협 전산 해킹 사태로 인해 고객 피해 가능성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심사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애초 감사 대상이었던 심사부를 포함한 6개 부서를 대상에서 제외하고 카드 및 고객 관련 8개 부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다음 해에 리솜리조트 관련 언론보도에 따라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모 씨의 진술에 따라 리솜리조트 대출 과정에서 외부 인사의 압력이 있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리솜리조트 신상수(58)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전직 국회의원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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