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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개인회사 AnTS 헐값 매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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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피하려 사위에 회사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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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최신원 SKC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통신장비 회사 AnTS(에이앤티에스)의 지분을 사위에게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20일 통신장비 생산업체 AnTS 지분 전량을 사위 데니스 구 AnTS 대표이사와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에게 매각했다. 구자겸 회장은 데니스 구 회장의 숙부다. 매각 금액은 총 20억원으로 두 사람이 지분 50%씩을 인수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졌다.

당초 AnTS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최신원 회장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고 SK텔레시스를 비롯한 SK 계열사에 통신장비를 납품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940억원 중 96%에 달하는 900억원이 그룹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지난 2013년 발표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계열사 중 내부거래 규모가 200억원 이상이거나 내부 매출 비중이 12% 이상인 곳이 규제 대상이다.

여기서 총수 일가 중 동일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볼 수 있으며 친인척은 배우자와 6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을 말한다. 최신원 회장의 사위인 데니스 구 대표는 최태원 회장의 5촌 관계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AnTS와 관련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끊임없이 불거지자 최 회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 900억원대 회사의 가치가 20억원으로 산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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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S 연간 매출액 변화


AnTS는 2011년 540억원, 2012년 573억원, 2013년 596억원 등 최근 몇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엔 LTE 통신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9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0%까지 늘었다.

이는 AnTS가 SK텔레시스의 중계기 생산 부문 아웃소싱 업체로 매출 대부분을 텔레시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계기 기술 진화 시점과 맞물리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SKC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SK텔레시스를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안정적인 물량을 감안한다면 AnTS가 비교적 낮은 가격에 넘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가치가 매출액으로 산정되지는 않지만 AnTS 감사보고서의 재무상태표와 비교해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각 과정에서 회사의 숨겨진 부실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면 인척이라는 관계자들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해 SKC 측은 “매각 가격은 상증법상 평가방법대로 자산가치 기준을 정당하게 계산한 것”이라며 “헐값 매각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AnTS의 경우는 여러 계열사가 플랫폼 형태로 한꺼번에 물량을 몰아주는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와는 다른 형태”라며 “공정거래법상 일감규제 제외사유로 명시하고 있는 ‘효율성 있는 거래’와 동일한 거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시스가 중계기 사업의 생산부문을 AnTS에 아웃소싱하고 있다”면서 “중계기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 및 생산능력 측면에서 경쟁기업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안정적 생산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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