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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女가수, ‘벗어야 뜬다’ vs ‘안 벗어도 뜬다’

[포커스] 섹시 女가수, ‘벗어야 뜬다’ vs ‘안 벗어도 뜬다’

등록 2015.07.25 08:00

수정 2015.07.25 08:10

김아름

  기자

다수의 여가수, 다양한 섹시 콘셉트로 활동드러내놓고 벗은 섹시 vs 안 벗어도 섹시

가요계는 바야흐로 걸그룹 및 여성 가수의 르네상스 시기다.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가수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앞세워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특히 여성 가수들의 강점 중 하나인 섹시 콘셉트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이용하는 하나의 수단이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가장 좋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노출’ 혹은 ‘선정성’이 뒤따라 올 수밖에 없을 터.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며 소위 ‘뜨기 위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는 여성 가수들의 ‘섹시 기상도’(라 쓰고 ‘노출 기상도’라 읽는다)를 짚어봤다.

걸그룹 스텔라, 신곡 '떨려요'로 컴백./사진=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걸그룹 스텔라, 신곡 '떨려요'로 컴백./사진=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


◆ 더 화끈하고, 더 섹시하게···‘꼭 벗어야 했다’

‘섹시’는 여가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다. 시각에 약한 동물이라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노출’만큼 확실한 임팩트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 가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단 벗고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가장 자신있는(?) 신체 부위를 더 돋보이게 하는 안무나 의상 등으로 섹시미를 어필하고 있는 여가수들은 누가 있을까.

최근 가장 ‘핫’한 섹시 여가수로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걸그룹 스텔라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새 앨범 ‘떨려요’로 가요계에 컴백한 스텔라는 이미 지난해 초 발매한 ‘마리오네트’로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선보여 이슈가 됐다. ‘마리오네트’는 여지껏 보지 못했던 섹시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섹시였다.

특히 ‘마리오네트’의 뮤직비디오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드러낸 비키니 수영복에 검정스타킹 의상에 골반을 돌리는 야한 안무는 ‘선정성’ 논란까지 야기 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뒤이어 발표한 ‘마스크’는 별다른 노출이 없어도 19금 판정을 받는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다.

스텔라는 이번 신곡 ‘떨려요’에서도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였다. 끈팬티에 빨간색 치파오 의상을 입은 자켓 사진이 공개 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섹시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컴백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무명의 걸그룹 스텔라는 이런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하며 팀 이름을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 시키게 됐으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 되며 서서히 인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크릿 멤버 전효성./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시크릿 멤버 전효성./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걸그룹에서 노출의 1인자(?)가 스텔라였다면 여성 솔로 가수에서 노출 1인자는 단연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다.

과거 이효리가 국내 가요계에서 ‘섹시의 아이콘’으로 불렸다면 이제 그 바통을 전효성이 이어받았다. 이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청출어람’이라고 했던가. 이효리는 은근한 섹시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전효성은 좀 더 파격적인 섹시로 뭇남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효성은 지난 5월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FANTASIA(판타지아)’를 발매하며 올해 다소 주춤했던 섹시 콘셉트의 포문을 열었다.

‘판타지아’의 타이틀곡 ‘반해’는 첫눈에 반한 남자를 향한 솔직하고 당돌한 자세의 여자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전효성은 자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부각 시키며 묘한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의상과 안무로 섹시 콘셉트의 정점을 찍었다. 소속 그룹인 시크릿에서는 은근한 섹시미로 어필했다면 솔로로 활동 할 때는 조금 더 파격적인 섹시를 선택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전효성은 ‘반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 개최 당시, 몸에 밀착되는 살색 계열의 상의에 아찔한 숏팬츠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취재진들의 플래쉬 세례를 온몸으로 받았다.

더불어 일명 ‘쩍벌 춤’으로 불리는 안무가 포인트로 들어가며 눈 둘 곳 없는 섹시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다.

전효성의 풍만한 가슴에 건강한 섹시미가 넘치는 꿀벅지는 남성 팬들에게 이미 환호의 대상이 된지 오래. 이 때문에 그는 ‘섹시 아이콘’으로 단숨에 급부상하며 솔로 여가수로는 독보적인 섹시함을 발휘 중이다.

씨스타, 신곡 'SHAKE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사진=뉴스웨이DB씨스타, 신곡 'SHAKE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사진=뉴스웨이DB


◆ ‘벗지 않아도 뜬다’···은근한 섹시함으로 매력 어필

반면에 꼭 심한 노출을 하지 않더라도 섹시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도 있다. 이들은 굳이 노출하지 않아도 ‘Natural Born Sexy’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그 대표 주자는 바로 여름에 더욱 강한 걸그룹 씨스타다. 지난 2010년 데뷔 싱글 ‘푸쉬 푸쉬’로 가요계에 나타난 씨스타는 그해 바로 신인 가수상과 그룹 가수상 등을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씨스타 멤버들은 훤칠한 키에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각광을 받으며 데뷔 초 ‘섹시’ 걸그룹으로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섹시를 지향하는 씨스타지만 이들의 노출 수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밀착되는 민소매 나시나 핫팬츠가 전부. 하지만 이들은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시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맹활약중이다.

섹시하지만 상큼한 골반 댄스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의상과 안무는 굳이 벗지 않아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지난달 발표한 ‘Shake It’으로 음원 시장을 장악하며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었던 씨스타는 ‘여름’하면 떠오르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뜨거운 계절 음악만 들어도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매력으로 씨스타만의 섹시함을 어필하고 있다.

걸그룹 EXID./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걸그룹 EXID./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주행 신화’ 걸그룹 EXID도 이제는 벗지 않아도 섹시한 그룹이 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위아래’ 직캠 영상이 SNS 상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강제 컴백을 당한 EXID는 올해 초까지 그 열풍이 이어지며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EXID는 굳이 벗지 않아도 섹시함을 발산 할 수 있었던 퍼포먼스와 눈빛으로 남심을 자극했다. 이 때문에 EXID는 무명의 걸그룹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최근 발표했던 신곡 ‘아예’에서는 에너지틱한 섹시함으로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을 있게 해준 ‘위아래’의 직캠 영상에서는 다소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적은 있었지만 이는 ‘노출’과는 별개였다. EXID는 있는 그대로 ‘섹시’해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이들 외에도 생존하기 위해 ‘노출’을 감행하는 여가수들을 부지기수다. 가끔은 선정성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이 역시 대중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일 것이다.

한번 섹시 콘셉트로 성공을 했다면 계속 그 콘셉트로 가야 한다.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섹시를 선보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수들은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섹시, 혹은 노출과 늘 고군분투중이다. 하지만 섹시 콘셉트와 함께 아티스트라면 섹시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음악성을 갖추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많은 대중들에게 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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