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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공, 지배구조 관련株 ‘들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공, 지배구조 관련株 ‘들썩’

등록 2015.07.17 16:12

이선영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공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관련주들의 주가도 요동쳤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 관련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외에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SK그룹, 현대차그룹, 한진그룹 등 국내 대기업의 주가도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이들 기업이 지배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배구조와 관련된 기업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1일 합병법인이 출범할 예정인 SK와 SK C&C의 주가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함께 두 회사가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전날보다 8000원(3.82%) 오른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K C&C의 경우 7000원(2.40%) 오른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관련기업의 주가는 하락세였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만5000원(7.89%) 내린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더불어 그룹사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슈가 지나고 나면 시장 관심은 현대차그룹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지배구조 관점에서는 글로비스 기업가치 상승이 필연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인 한진의 지배구조 관련주인 한진칼의 주가는 이날 약세를 기록했다. 한진칼은 900원(3.00%) 하락한 2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은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대한항공의 지분 7.95%(579만2627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2169억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주사 전환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김한이 연구원은 “대한항공 블록딜은 한진칼에 지배구조 확립 후 본격적인 지주사의 성장이 시작될 수 있는 기대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지난 4월 정석기업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전히 구축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지주사 전환 프리미엄과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 로열티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자회사로 편입된 한진의 성장과 자산가치가 한진칼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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