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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폭락, 후강통 자금유출·선강통 도입 지연 우려↑

中증시 폭락, 후강통 자금유출·선강통 도입 지연 우려↑

등록 2015.07.09 15:47

수정 2015.07.09 21:41

최은화

  기자

후강통서 외국인 자금 유출 급증
하반기 선강통 도입 지연설 재부각
단기간 변동성 우려되나 본토 증시 강세장 지속될 전망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도입한 후강통에서의 자금유출과 올 하반기 도입할 선강통 시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11월 도입된 후강통을 통해 134억위안을 순매도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장 초반 4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들이 3996억원을 매도한데에 이어 대량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중국(상해)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매매를 뜻하는 후강통은 무차입 공매도나 주식대차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투자자들은 상해거래소 180지수와 상해거래소 380지수의 종목, A주, H주에 복수 상장하는 종목 등 총 568개에만 투자할 수 있다.

중국 증시가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꾸준히 제기됐던 버블 붕괴 우려가 시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다, 그리스 악재 등에 속도를 더한 증시 폭락이 외국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쯤 도입될 예정이던 선강통 도입 지연설도 다시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저우송강 홍콩거래소 이사장은 홍콩거래소 상장 1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중국(심천)증시와 홍콩증시 간의 교차거래 허용하는 선강통 도입 연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특히 올 하반기까지 중국 증시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중국 정부도 도입 시점에 대해 신중해야할 입장에 놓였다.

국내 코스닥시장처럼 벤처기업과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선강통이 증시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선강통은 중국(심천)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매매를 뜻하며, 중국 심천거래소에는 홍콩관련 기술주와 중소형 민간기업 중심으로 상장돼 있다. 지난 5월 기준 심천 A주 상장기업은 1673개며 시가총액은 23조4000억위안이다.

특히 상해거래소와 달리 중소형 위주 기업이 많아 시가총액이 작고 회전율이 높으며 신경제관련 업종과 민영기업이 많이 분포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화 정책으로 IPO잠정 중단, 국유기업 자사주 및 금융기관 공매도 제한, 증권금융공사(CSF) 무한 유동성 공급, 공적기금의 주식매수 등을 내놨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부양책 시행 이전에 시장의 기능으로 가격조정 구간을 남겨둬야 했다”면서 “신용거래는 확대 과정 뿐 아니라 규제에서도 정확한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지금 중국 시장에 필요한 것은 강력한 증시 부양책이 아닌 과도한 가격 조정과 가격 메리트 확대에 대한 시장의 동의”라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본토 증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 접근과 조정 구간에서 부각되는 가격 메리트로 본토 증시의 추세적 강세장이 예측된다”며 “변동성을 동반한 기간조정을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현 구간은 변동성 구간의 관망 혹은 분할매수로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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