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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승민 사퇴에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

野, 유승민 사퇴에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

등록 2015.07.08 15:43

문혜원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착잡한 표정으로 연단에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착잡한 표정으로 연단에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밉보인 죄로 결국 쫓겨났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약 4시간동안의 긴 토론 끝에 유 원내대표에 사퇴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의원총회에 참석한 여러 의원들은 분란을 우려해 별도의 표결 없이 박수로 ‘사퇴 권고안’을 추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로부터 이러한 의총 결정사항을 전달받은 유 원내대표는 곧바로 정론관을 찾아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권고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유 대변인은 “대통령의 서슬에 눌려 박수를 치며 자신들의 자신들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새누리당 의총장의 박수는 대통령의 품에 투항해 권력을 구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러온 집단최면”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자각도 잃어버린 처지가 안쓰럽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서는 “오직 대통령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공당으로서의 체면도, 원내제1당으로서의 위신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도 모두 내팽개치고 안간힘을 쓰니 이제 좀 안심이 되시는가”라고 일침을 놨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회를 모욕하고 눈엣가시를 뽑아내고 새누리당의 맹목적 충성심을 확인하고 나니 이제 좀 만족하시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김무성 대표의 비겁함이 당청관계, 여야관계, 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를 모두 망쳐 놨다”며 “대통령의 서슬은 더 퍼레질 것이고 집권여당이 계속해서 이렇게 중심을 못 잡는다면 도대체 국민은 어찌하라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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