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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국가부도 위기 시한폭탄···그리스 외 15개국 위험

세계 곳곳 국가부도 위기 시한폭탄···그리스 외 15개국 위험

등록 2015.06.29 10:35

이경남

  기자

무디스 “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등도 우려”
프랑스와 이탈리아 금융위기 가능성 높아
美 금리인상 터키, 러시아, 브라질 등 위험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이 잔뜩 긴장한 가운데 그리스 외 15국가의 경제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그리스 외에도 유로존의 이탈리아,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등도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큰 국가들로 지목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디폴트 위험이 큰 국가를 9곳으로 분류했다.

무디스가 Caa1등급 이하로 신용등급을 평가한 국가는 아르헨티나(Caa1), 파키스탄(Caa1), 벨라루스(Caa1), 그리스(Caa2), 자메이카(Caa2), 벨리즈(Caa2), 쿠바(Caa2), 베네수엘라(Caa2), 우크라이나(Ca)등 총 9개국가다.

무디스는 장기신용등급을 총 21단계로 분류한다. 이 중 17번째 등급인 Caa1등급은 매우 높은 투자위험이 존재하며 투기등급이 높아 투자 부적격등급 군에 속한다. 즉 신용도가 매우 취약해 디폴트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신용파생상품시장에서 보험지급을 촉발하는 신용사태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기술적 디폴트’에 빠진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모든 채권단에 대한 상환을 요구한 미국 법원의 결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금융위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은 GDP대비 132%(2014년 IMF예상치)로 그리스와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또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의 경기침체를 겪었다.

프랑스는 95%로 이탈리아 보다는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지만 정부적자가 GDP의 4.2%로 이탈리아의 2.9%보다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 역시 지난해 5월 구제금융을 졸업했지만 부채비율이 1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부채의 70%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 금리를 1~2차례 인상한다면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은 터키,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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