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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17세 딸vs 64세 엄마 화끈한 세대 논쟁··· 시청률도 쑥쑥

‘동상이몽’, 17세 딸vs 64세 엄마 화끈한 세대 논쟁··· 시청률도 쑥쑥

등록 2015.06.07 08:01

홍미경

  기자

‘동상이몽’이 반세기 나이차 모녀의 화끈한 세대 논쟁으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7회는 시청률 6.9%(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회 방송분보다 0.6% 상승한 수치.

이 날 방송에서는 17세 딸과 64세 엄마가 주인공으로 등장, 47세 터울 ‘모녀(母女)’가 겪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갈등이 담겨졌고, 방송 직후 온라인 사이트에 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반세기 나이차 모녀의 화끈한 세대 논쟁으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반세기 나이차 모녀의 화끈한 세대 논쟁으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


먼저 주인공인 딸이 너무도 현격한 엄마와의 세대 차이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던 상황. 실제로 공개된 VCR 속 주인공의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거나, 짧은 치마를 입는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엄마는 할머니한테 그런 소리 했다가는 얻어터졌어”, “이런 썩을” 등의 격한 말을 날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수가 되기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음악에 매진하겠다는 딸과 확신도 없이 밀어붙이는 딸이 답답하다는 엄마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냉랭한 대립을 보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늦둥이 딸을 향한 엄마의 속마음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주인공의 엄마가 한 때 가수의 꿈을 가졌다가 포기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딸이 어려운 연예계보다 고생 없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던 것.

더욱이 주인공의 엄마는 “송주가 출가할 때까지 살아야 하는데, 출가하는 것을 못보고 가게 되면 송주가 의지할 데가 없다는 것이 걱정돼요”라고 늦은 나이에 낳아, 상대적으로 함께 할 시간이 적은 딸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스런 속내를 내비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결국 거침없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딸의 모습에 주인공의 엄마는 “일단은 대학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끝까지 밀어줄게”라고 딸의 꿈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딸 역시 “이렇게 예쁜 딸 낳아줘서 고마워”라는 말로 화답, 훈훈한 화해를 이끌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소유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유가 가수가 꿈이라는 주인공인 딸에게 현직 가수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던 것. 소유는 주인공에게 “음악이 하고 싶은 거예요? 연예인이 하고 싶은 거예요?”라고 물으면서 가수로서 정확한 방향성을 갖기를 권했다.

또한 주인공에게 “저도 막 공부를 잘했다는 건 아닌데. 엄마를 꼬셔야죠”라며 “‘엄마 나 대학교 안 갈거야’가 아니라 ‘엄마 나 이것도 하고 싶은데 이것도 하면서 성적도 어느 정도 유지를 할게. 나를 믿어줘’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욱이 소유는 주인공의 노래를 듣고 난 후에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라이브를 무반주로 불렀다는 것 자체가”라며 주인공을 적극 응원, 주인공 엄마의 마음을 바꾸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주인공 어머니의 차지고 구수한 욕 너무 웃겼어요”, “5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엄마와 딸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어머니도 대단하고, 딸도 씩씩하고 보기 좋았어요”,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마무리였네요”, “엄마가 딸 걱정하시는 인터뷰에서 눈물이 계속 나서 혼났어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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