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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 레스토랑 찾아가 “맹모닝 내놔!”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 레스토랑 찾아가 “맹모닝 내놔!”

등록 2015.06.01 21:05

김선민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 찾아가 위로. 사진=김풍 인스타그램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 찾아가 위로. 사진=김풍 인스타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중인 만화가 김풍이 신입 셰프 맹기용이 운영중인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김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맹기용의 음식점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풍은 맹기용의 레스토랑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씨가 만든 ‘맹모닝’이 아직까지 잊혀지질 않는다. 그 비릿한 꽁치와 시큼한 레몬의 포스트모던한 조화. 마치 내가 초딩 때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 그래서 무작정 맹씨네 꽁치구이집을 찾았다. 다행히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홍대 부근. 기대된다 ‘맹모닝’”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김풍은 또 다른 사진을 공개하며 “실망했다. 메뉴에 ‘맹모닝’은 없었다. 대신 뭐 이상한 디저트 비스무리꾸리한 걸 내놓았는데 관심 없었다. 맹씨는 안색이 안 좋아보였지만 그딴 건 내 알 바 아니고! 내놓으라고 ‘맹모닝!’ 심지어 주방에 꽁치 통조림이 아예 구비되어 있지도 않았다”며 맹모닝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어 김풍은 “꽁치 통조림은 주방의 기본 중의 기본 아니던가. 역시 셰프의 자질이 의심된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꽁치 통조림을 사들고 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풍 작가는 다음 날에도 “여러분 맹모닝. 맹씨네 꽁치집에 두번째 방문. 내가 진짜로 꽁치통조림을 들고올 지는 몰랐다며 무척 놀란 기색의 맹씨. 나의 식탐에 대한 열정과 집요함을 우습게 안 것 같아 순간 분노가 치밀었지만 라마즈 호흡법으로 깊은 명상에 잠겨 평정심을 유지해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며 “먹고싶다 맹모닝! 맹모닝의 비릿하고 아찔한 그 맛을, 그 충격을 다시 느끼고 싶다. 마치 코끼리똥 냄새에 환장하며 열광하는 아프리카 사자가 된 기분이다”며 맹기용 셰프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였던 맹모닝을 재차 언급했다.

이같이 김풍 작가는 ‘맹모닝’에 대한 비난을 유머로 승화시키며 위로를 건네 맹기용 셰프에게 힘을 실어넣어줬다. JTBC 측은 맹기용 셰프의 하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동료의 든든한 응원을 받은 맹기용 셰프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 레스토랑 찾아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친해지길 바라”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셰프한테 찾아가 위로하다니 착하다”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씨 많이 위로해주삼”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맹기용 둘 다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맹기용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꽁치 통조림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코울슬로 샐러드를 ‘맹모닝’이란 이름으로 선보여 혹평을 받았다. 또한 맹기용 셰프의 영입으로 기존 박준우 셰프가 짤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맹기용 셰프는 더더욱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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