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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vs네이버페이···간편결제 한판 승부

카카오페이vs네이버페이···간편결제 한판 승부

등록 2015.05.26 17:29

수정 2015.05.28 09:55

이지영

  기자

사진=네이버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에 맞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두 기업은 국민 메신저와 국민 포털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간편결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6일 네이버는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정식 버전을 내달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에서부터 쇼핑, 결제, 구매내역 관리까지 가능한 ‘쇼핑 플랫폼’ 기능이다. 네이버 ID만 있으면 다른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일일이 사이트에 들어가 로그인을 하고 배송 내역을 조회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네이버페이로 결제 뿐 아니라 송금도 가능하도록 했다.

네이버페이는 가맹점도 5만여개까지 늘렸다. 협력 금융사도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외환카드,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14곳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특히 네이버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을 끌어안았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수료는 최대한 낮게 책정할 방침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단계를 간편화하면서 4월 말 주간 모바일 결제 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거래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검색, 결제부터 적립, 충전, 송금에 이르는 쇼핑의 전 과정에서 이용자가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페이도 급속도로 가입자수를 늘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수 4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가입자로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대거 가맹점으로 유치한 것과 달리 다음카카오는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가맹점을 구축했다. GS샵과 롯데홈쇼핑, 신라면세점, 교보문고 등 주로 대형 쇼핑몰 위주의 가맹점(130곳)과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페이도 네이버페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앱 설치없이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정보 입력, 본인확인과정 등 복잡한 절차없이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꾸준한 가맹점 확보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 최초로 CGV에 도입시켰고, YBM시사를 통해 TOEIC 시험 결제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요기요 적용과 함께 국내 모든 음식 배달 앱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에어’ 항공 결제도 도입시켜 빠르고 간편하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공 모델을 이뤄낸다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하는 IT 업체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두 기업이 핀테크 시장을 잘 공략한다면 그 수익성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페이사진=카카오페이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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