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주체’물산-모직 동반 급등SDS·엔지니어링 주가↑··· KCC도 올라삼성전자는 하락 전환··· 삼성화재·제일기획도 나란히 ↓
26일 개장 직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1대0.35의 비율로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두 회사의 합병예정일은 오는 9월1일이며,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삼성물산’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증시 개장 후 삼성그룹주는 계열사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먼저 합병 주체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전 9시30분 거래 재개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0시30분 기준 삼성물산은 가격제한폭(14.83%)까지 치솟은 6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일모직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13.15%) 급등한 18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지분 17.08%를 보유 중인 삼성SDS는 3% 강세로 출발한 뒤 현재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해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6.79%) 오른 28만3000원까지 치솟았고, 삼성엔지니어링(지분 7.8% 보유)도 1.9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제일모직의 지분 10.19%를 보유한 KCC는 2만9000원(5.63%) 오른 54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도심 면세점 계획을 공개한 호텔신라가 3.15%, 삼성생명과 삼성SDI도 각각 1.75%, 3.28% 올랐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순환출자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시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게 된다.
반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우선주는 전일 대비 1000원(0.09%) 오른 107만원에 거래중이다.
이 밖에 2% 넘게 하락한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증권(3.90%), 제일기획(2.68%), 삼성테크윈(0.19%), 삼성정밀화학(0.12%)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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