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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부회장, 국내 면세점도 도전하나···이랜드 서울 시내면세점 추진

박성경 부회장, 국내 면세점도 도전하나···이랜드 서울 시내면세점 추진

등록 2015.05.12 18:16

수정 2015.05.12 18:57

정혜인

  기자

호텔·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커 면세점 사업에 관심 높아

국내에서는 제한 때문에 면세점 사업을 검토하지 않던 이랜드그룹도 결국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최고경영진의 의사에 따라 조만간 입찰 참여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입점 후보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시내에 자사 유통망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포공항 인근의 NC백화점 강서점과 강남의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송파점을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6월 1일 입찰 신청 마감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곧 입찰 참여 여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가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면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과 중견기업의 합작법인 현대DF,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워크, 한화갤러리아까지 총 7개의 대기업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2개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 동안 이랜드는 국내보다는 해외의 면세점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국내에서는 대기업의 면세사업이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기회가 된다면 면세사업의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국내 면세점 진출을 망설이던 이랜드가 ‘긍정적 검토’로 입장을 바꾼 이유는 15년만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선정에 대기업이 참여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1월 중국관광객의 증가로 면세점 수요가 증가하자 서울 시내에 3곳의 면세점을 추가 허용키로 했다. 이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선정은 15년 만의 일이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 쉐라톤호텔, 제주 켄싱턴호텔 등 국내외에 24개의 호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은 호텔리조트 사업과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이랜드로서는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면세점 운영 경험은 없지만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통해 축적한 유통 노하우가 있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시장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강점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입찰이 있을 때마다 이랜드는 주요 후보로 거론 됐으며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전에서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7월 중 서울시내와 제주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을 각각 3개(대기업 2개·중견기업 1개), 1개 업체에 줄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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