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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토털 가구 인테리어’ 기업으로 변신

[단독]한화L&C, ‘토털 가구 인테리어’ 기업으로 변신

등록 2015.05.12 09:41

수정 2015.05.12 09:43

윤경현

  기자

현재 건자재 유통, 필름사업 유지하면서유통 플랫폼·가구 인테리어 분야로 확대양강 LG하우시스·KCC와 3강 구도 목표

화L&C는 2014년 2014 도모텍스 아시아(DOMOTEX Asia)에서 모델 하우스 분위기를 연출, 주거용 공간과 상업용 공간의 각 특색에 맞는 실제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 특장점을 소구하면서도 편안한 관람과 바이어와의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한화L&C 제공화L&C는 2014년 2014 도모텍스 아시아(DOMOTEX Asia)에서 모델 하우스 분위기를 연출, 주거용 공간과 상업용 공간의 각 특색에 맞는 실제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 특장점을 소구하면서도 편안한 관람과 바이어와의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한화L&C 제공



지난해 7월 한화그룹으로부터 독립한 건자재 업체 한화L&C가 ‘주방가구’와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토털 인테리어 업체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한화L&C의 건자재 사업부문을 모건스탠리에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 건자재 사업부문은 한화그룹에서 나오면서 한화L&C를 유지했고 소재부문은 한화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이와 관련된 영업부분을 확대키로 했으며 경력직 영업사원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에 매각된 지 거의 1년만에 공격적인 행보로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L&C가 기존 건축자재와 함께 토털 인테리어 업체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로써 한화L&C는 국내 1위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LG하우시스, KCC, 현대리바트 등 건자재 업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화L&C의 이러한 사업 확장에는 그동안 건축자재로 일관된 사업분야에서 가구 인테리어 및 시공 등‘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 주력사업을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화L&C의 사업 확장에 대해 업계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한화L&C는 모기업의 가구 인테리어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추후 수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인테리어 직원이 3명이 있지만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L&C는 한화첨단소재와 분리되기 전 건자재 사업 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을 첨단소재 부문에 쏟아 부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지난해 7월 1일 건자재 사업부문을 모건스탠리에 매각하면서 분리 독립하면서 고유 사업부문에 투자가 가능해졌다.

한화L&C 측은 올해 R&D 비용 투자를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대리점 중심 유통을 직매장 체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유는 기존 대리점의 반발 때문이다. 그동안 한화L&C 유통구조는 상품을 지역 총판으로 보내줘 지역 소형 대리점에서 건축업자 이후 소비자 이어지는 구조다.

하지만 유통단계를 줄여 지역 총판을 없애고 직매장 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싸게 공급하고 유통 마진도 줄여 수익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L&C는 현재 쇼룸 3개 만들어졌으며 올 7~8월 이후 전국 광역시 중심으로 직영점 체제로 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기존사업 부문이 건축자재을 벗어난 부분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올 하반기 추가적인 영업전략 부분들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화L&C는 작년 7월 1일자로 소재 사업 부문과 건재 사업 부문으로 물적 분할한 후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에 1410억원에 매각됐다. 매각 후에도 건재사업부문은 ‘한화L&C’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한화L&C 건재사업부문은 PVC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14년 매출액 3890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이다.

한화L&C는 인수자인 모건스탠리 PE와 매각시점 이후 5년간 건재사업부문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과 함께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등을 승계하는 기본 조건으로 합의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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