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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 착공

삼성전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 착공

등록 2015.05.07 11:00

수정 2015.05.07 13:25

정백현

  기자

총 부지 규모 289만㎡···축구장 400개 합친 곳에 생산라인 신설

삼성전자가 오는 2017년까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게 될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단지 부지의 항공사진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오는 2017년까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게 될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단지 부지의 항공사진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 조성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이하 평택단지) 부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단지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약 87만5000평)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약 400개를 합한 넓이이며 기존의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인 기흥사업장(1983년부터 조성, 약 43만평)과 화성사업장(2000년부터 조성, 약 48만평)을 합한 면적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평택단지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친환경·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해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최신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LSI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단지에서 생산되는 최첨단 반도체를 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서버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41조원의 생산효과를 유발하고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기도 남부 일대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평택단지가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 단지 소재지인 천안·아산지역과도 가까운 만큼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대형 IT밸리 구축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평택단지는 기존의 기흥·화성사업장을 삼각형으로 잇는 구조를 이루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평택단지 인근 지역에는 다양한 협력사와 고객사의 입주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평택단지 투자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투자가 결정됐다.

특히 정부는 반도체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을 내년 말까지 평택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평택단지의 조기 가동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평택단지 조성 투자 사업을 올해 3월부터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징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이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반인 만큼 미래 유망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정부의 첨단 산업 육성책에 힘입어 지속 발전한 끝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평택단지는 미래 40년의 반도체 역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으로 차질 없이 평택단지가 착공된 만큼 이 곳이 미래창조경제 구현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삼성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국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평택단지 외에도 현재 기흥사업장(시스템 LSI·LED 생산)과 화성사업장(메모리반도체 생산), 온양사업장(조립·검사) 등 3개 반도체 사업장을 국내에 두고 있다.

또 미국 오스틴(시스템 LSI 생산)과 중국 시안(메모리반도체 생산)과 쑤저우(조립·검사), 텐진(LED 생산) 등 해외 4곳에도 반도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택단지를 포함해 이들 8개 반도체 사업장의 총 부지 규모는 약 943만8000㎡(약 258만5000평)으로 단연 세계 최대 규모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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