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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무조건 팔린다?···수도권 미분양 늘어

아파트 분양 무조건 팔린다?···수도권 미분양 늘어

등록 2015.05.06 14:34

수정 2015.05.06 18:42

신수정

  기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양주신도시 푸루지오 3차 등 미달사태 속출

아파트 신규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미분양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청약제도 완화,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신규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에 나선 신규분양 아파트는 청약 미달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는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50가구 미달됐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의 경우 50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285명에 머물러 청약률이 평균 0.57 대 1에 그쳤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3차’는 98% 가까이 미달됐다. 지난달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 22일 진행된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744가구 모집에 13명이 청약, 평균 0.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깜깜이 분양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을만큼 저조한 성적이다.

시장에서는 신규분양 아파트 시장이 달아올랐지만 그만큼 건설사들이 많은 물량을 쏟아면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라고 판단해 공급을 늘리면서 수요자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그만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 전문 건설사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분양 계획을 잡았는데 다른 업체와 공급계획이 겹쳐 예상했던 청약률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분양 분위기가 좋은 만큼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미분양 소진 속도가 더디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대기 수요자가 많은 곳은 부동산 정책 완화에 따라 청약경쟁이 치열하겠지만 단기간에 공급 물량이 몰린다면 신규 단지 간 청약 경쟁률 양극화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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