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도록으로 발간

이산가족의 절절한 아픔을 담았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도록으로 발간됐다.

지난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무려 138일에 걸쳐 453시간 45분 동안 진행돼 ‘세계 최장 시간 생방송’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감동의 인간드라마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한편의 기록물로 만들어졌다.

이산가족의 절절한 아픔을 담았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도록으로 발간됐다 /사진= KBS

KBS가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들을 모두 모아 도록 『離散家族을 찾습니다』를 발간했다. 이 도록에는 프로그램과 관련한 역사적 기록물이 사진과 함께 총망라돼 있는데 방송 녹화테이프는 물론 담당 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접수원본 등을 포함된 자료가 86종 20,861건에 이른다.

이 도록은 유네스코 등 해외 홍보를 위해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도록 내에 QR코드를 삽입해 홍보 동영상과 당시 방송영상 일부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은 훈민정음, 난중일기 등에 이어 국내 12번째의 세계기록유산이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