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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2’, 영민한 장동민vs 허당 장진···본방사수 부르네

[TV 들여다보기] ‘크라임씬2’, 영민한 장동민vs 허당 장진···본방사수 부르네

등록 2015.04.09 09:08

홍미경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크라임씬2’ 핏빛 웨딩드레스 편은 장동민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추리게임 ′크라임씬 시즌2′에서는 핏빛 웨딩드레스 에피소드로 추리게임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죽은 심화백과 관련된 출연자들의 사연과, 추리 결과가 공개됐다.

◆ 물고 물리는 사건과 추리··· 반전의 반전 흡입력 ↑

추리를 끝낸 용의자들은 투표를 시작했고 박관장(박지윤)은 김경비(김지훈)를 지목했지만 김경비는 "범인은 사건의 모든 정황을 알고 있다"며 장딜러(장동민)를 선택했다.

JTBC '크라임씬2' 포스터/ 사진=JTBCJTBC '크라임씬2' 포스터/ 사진=JTBC


또 장딜러는 심화가가 결혼을 앞두고 준비한 웨딩드레스와 입고 있는 드레스가 다르다며 김경비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하고객(하니)은 "벽에 붙어있던 홍화가의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다"며 ′거짓말을 하는 여자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홍 화가(홍진호)를 선택했다.

그러나 홍화가는 "장 딜러가 범인인데 마지막 추리에서 설득을 당했다"며 고민했고 장탐정(장진)은 마지막 수갑을 거는 순간까지 홍화가와 장딜러 사이에서 고민끝에 홍화가를 선택했다.

결국 장딜러는 추리 결과 1표를 받아 범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심화가와 내연 관계였던 김 경비, 결혼을 약속했던 홍 화가가 각각 세표를 받아 용의자로 지목됐다. 다른 멤버들의 논의 끝에 최종 범인은 홍화가로 일축됐다.

그러나 범인은 홍화가가 아닌 장딜러였고 장딜러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인문학적인 추리와 단서를 바탕으로 추측한 일명 삼각형 구도를 주장했던 장진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 영민한 장동민 vs 허당 장진감독··· 캐릭터 구축

'크라임씬2' 출연자 명단에 장동민이 들어갔을 때 부터 이번 시즌은 재미있겠다는 평이 방송가 안팎에서 터져 나왔다. 장동민은 최근 거침없는 발언과 센스있고 명석한 두뇌로 지상파와 케이블-종편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크라임씬2'은 추리게임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내용과 범인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바. 사건을 이루는 스토리 라인이 얼마나 촘촘한지와 범인과 범인을 쫓는 사람들 간의 치열한 두뇌게임이 프로그램 흥행 포인트다. 이런 태생적인 특징을 장동민의 영민함과 '크라임씬2'가 강화한 드라마가 겹합해 시너지 효과를 부른 것.

JTBC '크라임씬2' 영상캡처JTBC '크라임씬2' 영상캡처


여기에 애초 '크라임씬2' 브레인으로 떠올랐던 장진감독은 의외의 허당끼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장진감독은 1회 테스트 추리에서 삼각형 추리론을 내세우며 뭔가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추리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에서도 "제가 출연진인지 제작진인지 모르를 정도로 제작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나"고 말할 정도로 마치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아, 본 게임에서의 그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장진감독의 삼각형 추리론은 영 맥을 못췄고 이내 허당 캐릭터로 자리잡을 것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영민한 두뇌와 센스 넘치는 언변으로 프로그램을 장악(?)한 장동민과 의외의 허당끼로 웃음을 자아낸 장진의 극과극 캐릭터는 앞으로 행보에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 재방은 김빠진 맥주, 본방사수 목소리 높아져

시즌1에 비해 드라마를 강화하고 보다 강력한 추리게임으로 돌아온 '크라임씬2'는 예상했던 대로 쫀쫀한 긴장감으로 보는 이들을 홀릭케 만들었다.

때문에 방송 후 사건의 전말과 범인이 밝혀지면서 미처 본방사수를 못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한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유는 추리게임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면 이후에는 김빠진 맥주가 되는 법. 재방송을 보더라도 본방에서 느껴진 쫀쫀한 긴장감은 훅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본방을 놓친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건과 범인이 다 알려지면 재방송 보는 재미가 반감된다면서 보도를 자재해 달라는 웃픈 게시글이 봇물터지듯 오르고 있다.

최근 열린 '크라임씬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연출을 맡은 윤현준pd는 "시즌1에서 추리에 대해 어려워 하는 분들도 있어서 쉽게 만들자 싶었다"면서 "그래서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 했다"고 시즌2의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윤PD는 "드라마 보듯이 추리를 하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탐정 역할을 신설했다. 6명의 용의자가가 있는데 시즌2에서는 한 명이 탐정으로 분해서 시청자의 시선으로 추리를 해 나갈 것이다. 시청자분들이 탐정에 이입해 추리해 낼 수 있는 역할 만들었다. 또 출연자들도 강화했다. 진정한 두뇌싸움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라임씬2’는 재구성한 실제 범죄사건을 출연자들이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이다. 천재 감독 장진, 아이큐 145 대세녀 EXID의 하니, 연예계 NEW 브레인 장동민, 시즌1 추리 투톱 박지윤, 홍진호가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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