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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경쟁 2라운드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경쟁 2라운드

등록 2015.04.07 10:44

황재용

  기자

한국릴리 ‘시알리스’ 9월 특허 만료다수 국내 제약사 제네릭 의약품 출시 준비

사진=한국릴리 제공사진=한국릴리 제공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시트르산염)’ 특허 만료 후 전쟁을 치뤘던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2라운드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오는 9월 한국릴리의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알리스의 제네릭 의약품을 잇따라 허가받았다.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규모였다. 그중 시알리스는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2012년 당시 시장 1위였던 비아그라가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매출이 급격히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사에게 시알리스 특허 만료는 더없이 좋은 먹잇감이다.

이에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시알리스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한미약품(타달정) ▲신풍제약(바로타다정) ▲동구바이오제약(자이리스정) 등 현재 42개 제약사가 시알리스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또 이들은 다양한 용량과 필름 제형 등을 통해 차별화된 이점을 살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비아그라 등 실데나필시트르산염 제품군과 타다라필 제품군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2년까지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의약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점유율이 분산됐고 이 틈을 타 시알리스가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후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 의약품 ‘팔팔정’과 비아그라가 시알리스를 뒤쫓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알리스의 복제 의약품이 출시되면 치료제 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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