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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현대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잘 이끌까

삼성카드-현대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잘 이끌까

등록 2015.02.26 11:04

이나영

  기자

신한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다음달 가맹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삼성카드와 현대차 간 협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대차는 삼성카드에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가맹점 계약은 내달 19일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복합할부금융 취급실적이 연간 1조원이 넘는 삼성카드와 현대차 간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복합할부 상품의 경우 자금 공여 기간이 거의 없고 대손 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며 앞서 협상을 벌였던 타 카드사들에게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카드에도 현재 1.9%인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인하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현대차의 타협안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삼성카드가 최근 쌍용자동차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7%로 합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봤을 때 이 수준 이하의 수수료율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기존 1~2일이던 신용공여기간을 30일로 늘린 ‘신(新)복합할부 상품’ 출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현대차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공여기간을 늘린 새로운 복합할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에서는 신복합할부상품은 기존 복합할부 상품과 전혀 다를 게 없는데다 공여기간이 아닌 정산기일이 미뤄질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정한 수수료 적격 비율에 따라 상식적인 선에서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현대차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고, BC카드와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가맹점 계약은 연장하기로 해 고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BC카드·신한카드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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