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스포츠지 연예부 수습기자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신입 ‘도라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사 ‘하재관’을 만나 사회생활의 거대한 벽에 온 몸으로 부딪히는 얘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애자’ ‘반창꼬’ 등 전작을 통해 현실적 소재를 바탕으로 위트를 놓치지 않는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 온 정기훈 감독은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웃음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등 능청스런 코믹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보영은 명문대 출신의 빵빵한 스펙을 갖추었지만 현실은 취준생, 가까스로 수습 딱지와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열정과 패기의 새내기 기자 ‘도라희’ 역을 맡았다. 멋진 커리어 우먼의 꿈은 입사와 동시에 무너지고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도라희’로 분한 박보영은 특유의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표하는 공감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건 다 먹어도 ‘물’ 먹는 것만은 못 참는 확고한 신념으로 연예부를 이끄는 진격의 데스크 ‘하재관’ 부장 역은 충무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맡아 박보영과 첫 호흡을 맞춘다. 어디서나 존재할 법한 혹독하고 지독한 성격의 상사 ‘하재관’ 역의 정재영은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매력적 캐릭터로 극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것이다.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정기훈 감독은 “박보영은 시나리오 속 ‘도라희’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 줄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박보영이 갖고 있는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앳된 이미지를 탈피한 첫 영화를 함께 만들고 싶다. 정재영은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다. 시나리오를 쓰며 가장 먼저 떠올렸다. 언젠가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두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와 만족을 드러냈다.
기사로만 접했던 연예부 기자의 생생한 세계를 배경으로 현실과 부딪히며 변화해 가는 사회 초년생의 좌충우돌 얘기를 유쾌한 웃음 속에 담아낸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현재 촬영 준비 중으로 오는 3월 크랭크인 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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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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