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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선언···엔씨 “신뢰 무너뜨리는 것”(2보)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선언···엔씨 “신뢰 무너뜨리는 것”(2보)

등록 2015.01.27 16:24

이선영

  기자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최대주주로 지분 15.08%(330만6897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9%, 국민연금이 각각 7.8% 지분을 가지고 있다.

넥슨재팬은 지난 2012년 6월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지분 14.68%을 인수했으며 이어 지난해 10월 넥슨코리아가 엔씨소프트 지분 0.4%(8만8,806주)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했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긴박해진 게임 산업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지금의 어려운 글로벌 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양사가 도태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지속하여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협업 체계 강화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라며 “이는 넥슨재팬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리고,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게임 개발 철학,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질적이어서 넥슨의 경영 참여 시도는 시너지가 아닌 엔씨소프트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건전한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경영 목표 아래 현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선두 게임 개발사로서 우수한 제품 개발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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