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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대 개막으로 통신 명가 재현하는 KT

광화문 시대 개막으로 통신 명가 재현하는 KT

등록 2015.01.27 09:05

수정 2015.01.27 16:46

김아연

  기자

통신 역사 시작된 광화문으로 그룹 핵심 역량 집결···경영효율 개선 효과 기대

KT는 지난 26일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KT 제공KT는 지난 26일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KT 제공


KT가 대한민국의 통신 역사가 시작된 광화문에서 통신 명가 재현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KT는 앞서 지난 26일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으로 이번 ‘KT광화문빌딩East’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West’로 불리게 됐다.

연면적 5만 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를 자랑하는 ‘KT광화문빌딩East’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축 계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건물이다.

특히 KT는 1층 공간을 비워 공간의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으로 조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을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해 광화문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KT광화문빌딩West’는 1999년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KT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곳이다. KT는 세종로 광화문빌딩을 본사로 삼고 있다가 1999년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본사를 경기 성남(분당)으로 옮긴 바 있다.

이후 전임인 이석채 전 회장이 회장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서울 서초사옥으로 다시 이전하면서 3곳으로 기능이 분산됐으나 서초사옥의 대부분이 광화문으로 옮기면서 다시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서울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 있던 회장 집무실·비서실은 물론 경영기획·재무·인사·사업기획 등 그룹의 핵심 인력 약 1800명과 기존 광화문 사옥에 근무하던 1800여명까지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됐다. 분당 사옥에는 네트워크 부문과 주요 계열사, 콭센터 등이 남았다.

KT는 이번 신사옥 건립으로 그룹 사옥이 광화문과 분당으로 이원화돼 의사소통 체계가 한층 간결해지는 등 경영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KT는 처음 KT의 역사가 시작된 한성전보총국의 명맥을 이어받아 통신 명가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황창규 KT 회장은 “KT가 한성전보총국의 명맥을 이어받아 지난 130년 대한민국 통신산업을 발전시켜온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130년의 통신산업 성장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Beyond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한국이 5G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 MWC 2015에서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인 Ultra-dense Network와 같은 5G 인프라 구축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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