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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투표 시작···시리자 집권 여부 주목

그리스, 총선 투표 시작···시리자 집권 여부 주목

등록 2015.01.25 18:37

김아연

  기자

그리스의 새 정부를 선출하는 총선 투표가 25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가운데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에 끝나며 방송사 등은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리자는 대외채권단과 합의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행할 수 없다며 재협상을 요구해 여론조사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끄는 신민당을 4%포인트 정도 앞선 상태다.

이에 사마라스 총리는 시리자가 집권하면 대외채권단과 협상이 결렬돼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한다는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시리자가 내놓은 정책에 따르게 될 경우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도 제외될 것이라 경고하며 막판 총세를 펼쳤다.

반면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유로화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반박하면서도 국가채무가 지속가능한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절반 정도 탕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리스는 2010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와 2400억 유로(약 29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연금·임금의 삭감과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의 긴축정책을 이행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리자가 집권하더라도 그리스 국민 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렉시트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빌 머레이 IMF 대변인도 지난 23일 “어떤 정부가 선출되더라도 충분히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렉시트를 가능한 결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리자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전체 의석(300석)의 과반(151석)을 차지할 수 있는 정도의 지지율은 얻지 못해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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