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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휴스턴 부동산 투자 이어 임대주택 사업도 ‘도전’

하나銀, 휴스턴 부동산 투자 이어 임대주택 사업도 ‘도전’

등록 2015.01.21 16:40

송정훈

  기자

작년 말 휴스턴 상업지구 빌딩 투자 펀드 조성 완료
도로교통공단 부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대표주관사 맡아

하나은행이 휴스턴 등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에 투자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21일 “미국의 휴스턴 같은 대도시 중심상업지구 빌딩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만간 런칭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말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공식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도 “휴스턴의 사업용 부동산은 쉽게 말해 대형 오피스텔이라고 보면 된다”며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안정적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측에 따르면 하나금융내 자산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휴스턴 현지 빌딩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게 미 부동산 투자의 기본 전략이다. 휴스턴 등 미국 대도시의 중심상업지역 빌딩에 투자하는 등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보통 연 7%이상 수익을 내는 5년 만기 상품인 부동산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은 8.1%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국내 상업용부동산의 투자물건 부족과 맞물려 은행권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첫 국내 기업형 주택 임대사업도 펼친다.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설립한 임대주택관리회사를 활용해 직접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울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부지(1만 2916㎡)에 95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는 공사비가 2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하나은행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가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일부는 주택기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사업은 리츠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건설사·투자자·주택임대관리회사가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 건설부터 주택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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