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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다이어트식품서 ‘뇌졸중·장기능상실’ 성분검출

해외직구 다이어트식품서 ‘뇌졸중·장기능상실’ 성분검출

등록 2015.01.12 17:06

김효선

  기자

사진=소비자원 제공사진=소비자원 제공


해외직구에서 구매했던 일부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외국 사이트로 구매 가능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식품위생법상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지만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2010년 이후 세계적으로 판매·사용이 중지됐다.

센노사이드는 설사약으로 효과가 있으나 과다 복용 시 복통·구토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위경련·만성변비·장기능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부트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Bee Pollen Capsules'(중국), 'Lida'(태국), 'Natural max Slimming'(홍콩), 'Sit and Slim'(중국), 'Slimex15'(인도) 등이다. 'Yanhee Slim Hospital Pill'(태국) 에서 센노사이드가 나왔다. 'Slim Perfect Arm'(중국)에서는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

7개 제품 중 5개는 이미 미국·캐나다·독일 등에서 리콜 조치된 반면 국내에서는 외국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이 같은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수입해 카카오톡·블로그 등에서 암암리에 팔고 있다.

소비자원은 수입·통관 시 해외 리콜 제품을 차단하는 대책 마련 등 관계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불법 다이어트 식품 때문에 생기는 소비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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