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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연습생’ 지소울, 15년만에 데뷔 임박···박진영 “놀라운 아티스트 됐다”

‘JYP 연습생’ 지소울, 15년만에 데뷔 임박···박진영 “놀라운 아티스트 됐다”

등록 2015.01.09 13:50

김아름

  기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박진영이 지소울의 데뷔를 직접 알려 눈길을 화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15년의 열정’이라는 타이틀의 글을 게재했다.

박진영은 “2001년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사람들과 눈을 못 마주칠 정도로 수줍고 착한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신기하게도 그의 입에선 흑인보다 더 흑인스러운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가정환경을 두 달 동안 학교를 걸어다니며 모은 버스 토큰으로 산 ‘Boyz II Men’의 테입을 늘어지도록 들으면서 이겨내다보니 그 감성이 몸에 스며들어 버렸던 것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의 재능이 너무 놀라워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이라 최소한의 지원밖에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심히 연습하며 스스로를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는 어느새 미국 음악인들도 놀라는 수준에 이르렀고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그의 미국 데뷔 앨범 제작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마음은 한 없이 들떴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진영은 “그러나 준비과정 중에 뜻밖에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터지고, 한국과 달리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미국의 음반사들은 모두 긴축 재정과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위험부담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백지화 시켰습니다”라며 “동양인 가수를 미국에 데뷔 시키는 일은 당연히 그 리스트의 최상단에 들어가면서 당시 JYP의 모든 신인 가수들의 프로젝트들은 백지화되고 결국 얼마 후 우리는 미국에서 철수하게 됐습니다”라며 지소울의 미국 데뷔 불발 이유를 전했다.

또 “그러나 그때 그 아이는 혼자 미국에 남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여기서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저는 지금 이 실력으로 한국에 가면 넌 최고로 인정받을 거라며 한국 데뷔를 제안했지만 그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혼자 남았습니다”라며 “회사로부터 나오는 턱없이 부족한 지원속에서도 그는 혼자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씬을 누비며 실력을 키워갔습니다. 그런 그가 미국 생활 9년만에 본인이 작사 작곡한 음악 20곡을 들고 귀국했습니다. 전 제 귀를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15년전 수줍던 그 아이가 제 앞에 놀라운 아티스트가 돼 서있었습니다”라고 지소울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팠던 어린 시절, 힘든 가정형편, 타국 생활의 외로움, 그 모든 게 이 친구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막진 못했습니다”라며 “전 이제 이 친구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G Soul입니다”라며 지소울의 데뷔를 직접 알렸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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