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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南北대화 전격 제안

정부, 南北대화 전격 제안

등록 2014.12.29 14:25

이창희

  기자

남북관계 반박자 빠른 조치

정부가 북한 측에 내년 1월 중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다. 새해부터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정부가 반박자 빠른 선제적 조치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통일준비위 정부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중에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 만남을 통해 설 전에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이나 평양 또는 기타 남북이 상호 합의한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라고 북측이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번 제안은 연초가 아닌 연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통상적으로 북한의 기조를 엿볼 수 있는 신년사를 목전에 두고 우리 측이 ‘선수’를 친 것이다.

이를 두고 정부가 새해에는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측이 우리 제안에 호응할 경우 정부는 류 장관을 수석대표로 내세울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북측 대표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측의 수용 여부에 대한 전망은 반반으로 엇갈린다. 북측이 그간 거부반응을 보여온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대화 제안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를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김정일 3년 탈상을 끝낸 북한이 6·15 선언 15주년를 맞는 내년에 남측의 대화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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