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에서 참가 54개국이 무관세 품목리스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ITA는 1996년 12월 WTO 회원국간 컴퓨터, 통신장비, 반도체 등 주요 IT 제품 및 부품 203개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체결한 협정이다. 이는 전세계 IT 무역의 97% 이상을 포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총 8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품목리스트 초안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우리의 주요 관심 품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고 무세화리스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참가국간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ITA 확대협상 참여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 관심품목이 추가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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