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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 “메릴린치 투자실패 국민께 죄송···방지대책 마련”

안홍철 KIC 사장 “메릴린치 투자실패 국민께 죄송···방지대책 마련”

등록 2014.11.24 13:06

수정 2014.11.24 13:14

이지하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4일 메릴린치 투자실패와 관련해 “잘못된 투자였다”며 “투자실패의 교훈을 되새겨 국가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고의 국부펀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국정감사에서 메릴린치 부실투자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007년 12월 중순부터 메릴린치 본사와 투자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1월15일 메릴린치의 의무전환우선주 20억달러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해 2월1일 20억달러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2009년 1월1일에는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공사에 따르면 2011년 이후부터 모기지 소송과 관련해 충당금 지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 투자손실에도 공사의 창립 이래 투자수익은 169억달러에 달한다.

안홍철 KIC 사장 “메릴린치 투자실패 국민께 죄송···방지대책 마련” 기사의 사진

안 사장은 “연초 TF팀을 구성해 BOA의 영업 및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BOA의 주가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22일 미국 법무부와의 166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불완전판매 관련 합의가 완료되면서 모기지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금리 상승 시 예대마진의 개선으로 상업은행 부문의 이익이 늘어나는 동시에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부실채권비율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메릴린치 투자실패의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운영위원회가 투자정책과 방향 결정, 감독, 성과평가에 집중하고 이사회보다 참가자가 확대된 투자위원회에서 투자에 대한 최종의사결정을 하도록 했다. 책임에 따른 권한 부여와 권한에 따른 책임소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신중한 투자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투자운용본부장과 리서치센터장, 투자운용본부 각 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투자실무위원회 및 사장, 투자운용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리서치센터장,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을 신설했다.

아울러 올해 2월 설립된 리서치센터를 통해 투자의 분석기능과 집행기능을 분리, 독립적인 시각에서의 투자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준법감시인의 역할 및 사전적 리스크관리 강화, 대체투자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는 한편 공사의 투자활동 공개 등의 조치도 마련했다.

안 사장은 “심도 깊은 리서치를 정기적으로 수행해 회사의 실적개선 여부를 점검하고 대안모색을 포함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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