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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앞둔 ‘아이언맨’, 저조한 성적에도 빛났던 이동욱

종영앞둔 ‘아이언맨’, 저조한 성적에도 빛났던 이동욱

등록 2014.11.11 13:49

홍미경

  기자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방영전 화제를 불러 모았던 ‘아이언맨’은 결국 추락의 나락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과도한 상상력은 결국 평균 시청률 5%라는 치욕을 안겨주며 종영을 2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 김종연/제작 아이에이치큐, 가지컨텐츠)은 첫방송에서 부터 캐릭터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동욱의 연기는 그야말로 진흙속에 피어난 연꽃이었다.

사진= KBS2 '아이언맨' 이동욱의 눈물 열연으로 빛났던 순간들 / KBS 방송화면 캡처사진= KBS2 '아이언맨' 이동욱의 눈물 열연으로 빛났던 순간들 / KBS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어릴적 생긴 트라우마와 주변인물들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은 비단 주홍빈(이동욱) 혼자만의 것이 아닌 현대인의 상처와 고통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눈물 열연을 통해 그가 어떤 순간, 어떤 한 걸음을 내딛었는지 살펴봤다.

◇ 애틋함과 설렘이 공존하던 그 순간 (10회)

자신의 몸에서 돋는 칼이 주변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음을 감지한 홍빈(이동욱 분)은 세동(신세경 분)을 다치게 할까봐 그녀와 멀어지려 한다. 하지만 서로를 잡아당기는 애틋한 진심은 결국 둘을 하나로 이어줬고, 세동의 사랑을 느낀 홍빈이 흘린 눈물은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떨림을 전했다.

◇ 진한 부성애의 정점 찍은 아빠의 눈물 (11회)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 창(정유근 분)이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홍빈. 아들에게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홍빈이었지만 서툴어도 진솔했던 마음은 어느새 그를 진짜 아빠로 바꿔 놓았다. 창이의 진심이 그에게 닿던 순간, 홍빈의 눈물은 안방극장을 진한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 운명처럼 돌아온 힐링에너지 (13회)

세동을 향한 그리움에 사라질 것 같지 않던 홍빈의 칼을 잠재운 건 세동이 건넨 손수건이었다. 오래전 슬픔에 빠진 세동을 위로했던 홍빈의 손수건이 따듯한 마음과 함께 돌아와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진 것. 그의 오열은 보는 이들의 상처까지 씻어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 마음에서 떠나보낸 첫 사랑과의 재회, 터지지 않은 눈물 (15회)

첫 사랑 태희(한은정 분)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던 홍빈은 그녀를 마음으로부터 떠나보낸다. 하지만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태희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최대한으로 억누르는 홍빈의 촉촉해진 눈빛은 옛 사랑에 대한 아련함을 자극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고.

이렇듯 ‘아이언맨’에서 그려진 이동욱의 눈물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 힐링과 성장 이야기의 정수를 보여주며 극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승환(신승환 분)이 던진 “세동아 네가 원하는 건 없어?”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에 말문이 막힌 세동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아이언맨‘은 KBS 2TV에서 12일 17회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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