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거기 어디] 드라마·광고 핫 플레이스, 옥상이 대세

사진= TV 옥상장면이 화제,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 기네스 맥주광고, SBS '내그녀', tvN '미생' 방송캡처

요즘 TV 속 가장 핫한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가로수길, 경리단길? 답은 바로 건물 옥상이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지만 장면에 따라 달달한 로맨스도 직장인들의 쓸쓸한 애환도 오랜 친구와의 교감의 순간도 펼쳐지는 그곳. 극중 주인공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장소로 최근 옥상이 주목 받고 있다.

◇ ‘내그녀’ 정지훈·크리스탈, 함께 이어폰 나눠 음악 듣던 곳

달달한 로맨스를 통해 극의 전개를 더해가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달달한 옥상 신이 화제다.

특히 11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정지훈(현욱 역)와 크리스탈(세나 역)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소였던 ANA 사옥 옥상신은 10초 썸 신으로 시청자의 설렘을 자아내면서 영화 같은 예쁜 장면들로 인해 장소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명 ‘내그녀 옥상’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은 ‘내그녀’를 제작 지원중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본사 옥상으로 알려졌다.

정원같이 아기자기한 공간과 탁 트인 시야를 바탕으로 다양한 로맨스 씬이 연출된 이곳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나타내며 극중 달달한 로맨스 장면을 더욱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 tvN ‘미생’, 직장인의 애환어린 옥상 공감 100%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생의 드라마화는 시작부터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었다. 이런 이슈에 답하듯 지난 4회 차 방송은 3.5%(닐슨코리아) 라는 무시무시한 시청률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화제 속 가장 많이 등장하고 또 모든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장소는 바로 옥상이다.

서울역 부근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옥상에서 촬영되는 옥상 신은 직장인들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거나 입사 후 멋진 포부를 다지거나 생각 정리를 하거나 할 때 옥상을 주로 찾으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주로 연출되면서 극중 또 다른 주인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기네스 맥주 광고, 정우성의 함박미소와 노을의 조화 ‘화제’

프리미엄 흑맥주 1위 기네스는 교감의 순간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옥상을 선택했다. 평소 알지 못했던 친구의 색다른 모습을 알게 되면서 진한 우정을 나누는 교감의 순간을 담고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루프탑 파티 콘셉트를 활용했다.

역삼동 소재 한 스튜디오 옥상에서 진행된 기네스 CF 영상에서는 석양 후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시간적인 배경이 진한 우정을 나누는 교감의 순간의 깊이를 더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까지 희로애락이 존재하고 있기에 더욱 많은 공감과 설렘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어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그곳 옥상. 앞으로 극의 전개에 다양한 영상을 선보여줄 옥상신이 그래서 기대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