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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검출 알고도 판매···‘유통 금지’ 처분

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검출 알고도 판매···‘유통 금지’ 처분

등록 2014.10.14 08:27

이주현

  기자

동서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해 팔아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 및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충북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았다.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동서식품은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대장균군 수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유통시켰다.

식약처는 대장균군 검출이 확인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유통·판매도 중단시켰다.

또 같은 공장에서 제조, 유통된 다른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오염된 원료가 다른 제품에도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은 위생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섭취했을 때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군’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료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이라며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제조 과정 중 품질 검사와 적절한 열처리를 통해 ‘대장균군 음성’으로 판명된 제품만 출고 및 판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시리얼 제품에 대한 출고 및 유통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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