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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강민호, 투수 리드만 잘해도 성공”

[인천아시안게임]류중일 감독 “강민호, 투수 리드만 잘해도 성공”

등록 2014.09.27 22:46

정백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아시안게임 내내 무안타에 시달리고 있는 주전 포수 강민호(롯데자이언츠)에 대한 꾸준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27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중국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포수가 투수 리드와 타격을 다 잘하면 좋겠지만 투수 리드만 잘해줘도 80%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며 강민호에 대해 우회적으로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어 “5회 이후에도 팀이 지고 있다면 역전을 위해 강민호를 과감히 바꾸겠지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대로 강민호를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류 감독은 “과거에도 중국과의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이번 경기도 그랬다”며 “특히 만루 상황에서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선수 자율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박병호의 예상 밖 도루에 대해 “도루 상황에서는 그린라이트(주자가 자의적으로 도루할 수 있는 권한)가 부여됐다”며 “선수들이 알아서 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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