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징계 등으로 노조와 갈등 최고조
14일 외환은행 측은 “외환은행 노조와 조기통합 논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징계 등으로 노조의 의견을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3일 임시 총회에 참가하려는 노조원 898명을 근무지 이탈로 규정하고 징계 심의를 진행할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 측은 징계를 노조 파괴 등으로 규정하며 반발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이 단일 사안으로 사상 유례없는 최다 징계를 예고한 것이 노조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징계 철회가 통 합 인정을 맞바꿀 수 있는 카드라는 것.
하지만 외환은행 및 하나은행 관계자들은 조기통합 건에 대해 노조와 협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총 6차례에 걸쳐 외환노조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문전박대 등을 당했다. 지난달 5일, 26일, 27일 세차례에 걸쳐 김 은행장이 방문했으며 18일과 19일에는 추진호 부행장 및 경영진이 방문했지만 노조 측은 협상 테이블에도 앉지 않았다.
이밖에도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등을 노조 측에 제시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노조라고 덧붙였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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